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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싫어 떠난 뮤지컬배우, 옥주현VS김호영 사태에 입 열어

기사입력2022-06-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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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이상현이 옥주현과 김호영의 고소전에 입을 열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23일 이상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뮤지컬 1세대 입장문을 공유하며 "이런게 싫어 무대를 떠났지만 그래도 힘을 보탭니다. 선배님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그가 공유한 입장문은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이 낸 성명으로 "최근 일어난 뮤지컬계의 고소 사건에 대해, 뮤지컬을 사랑하고 종사하는 배우, 스태프, 제작사 등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뮤지컬 1세대의 배우들로서 비탄의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적혀있다.

바로 옥주현이 김호영을 고소한 사건을 말한다. 뮤지컬 '엘리자벳'의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된 후 옥주현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고, 마침 김호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옥장판'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에 김호영이 옥주현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진 것. 이후 옥주현은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 중이다.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라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실제로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사태가 커지자 뮤지컬계 대선배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이 입을 열었고 이상현을 비롯한 수많은 후배들이 이를 지지하고 나선 것. 세 사람은 "우리 모두 각자 자기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正道)가 있다"며 "배우는 동료 배우를 사랑하고, 존중해야 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배우는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찬사를 대표로 받는 사람들이므로 무대 뒤 스태프들을 존중해야 하고,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는 중심을 잡아야 한다. 모든 배우들을 평등하게 대하고, 공연이 시작되면 무대 위에 홀로 선 배우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제작사는 모든 스태프 배우에게 공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참여하는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하기 위해 가장 선봉에 서서 노력해야 한다. 이 사태는 이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불공정함과 불이익이 있다면 그것을 직시하고 올바로 바뀔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상현, 민활란 감독, 김소현, 차지연, 신영숙, 정선아, 정성화, 최재림, 조권 등이 선배들의 말에 동의한 상황. 이상현은 이번 사태의 시발점이 된 '엘리자벳' 삼연에서 황제 요제프 역할을 연기했던 배우다. 옥주현의 대표작이라고 손꼽히는 '레베카'에도 출연했지만, 2020년 '베르테르' 이후 활동하지 않고 있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DB | 사진제공 이상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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