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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박은빈 "'마녀2' 쿠키 영상 안보고 나가는 관객들 붙잡고 싶었다" [인터뷰M]

한국영화홈페이지 2022-06-17 15:00
박은빈 "'마녀2' 쿠키 영상 안보고 나가는 관객들 붙잡고 싶었다" [인터뷰M]
박훈정 감독의 야심작 '마녀 2'에서 소녀를 지키는 '경희'를 연기한 박은빈을 만났다. 박은빈은 영화 '마녀 2'에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농장에서 남동생 '대길'과 함께 지내는 '경희'를 맡아 우연히 만난 '소녀'의 도움으로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고, 비범한 능력을 가졌지만 갈 곳 없는 '소녀'를 농장으로 데려와 보살피며 호의를 베풀어주는 따뜻한 심성의 인물을 그려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수년 동안 쉼 없이 인기 드라마에 출연했던 박은빈에게 '마녀 2'는 오랜만의 영화 작업이었다. 박은빈은 "이번에 겪어보니 영화나 드라마가 크게 다르지 않던데 굵직한 작품을 한 제작진과 함께 하다 보니 이렇게 영화를 만드는구나 싶어서 재미있게 관찰하며 제주도에서의 몇 개월을 보냈다"라며 간만의 영화 출연을 이야기했다.

지금도 드라마 촬영 때문에 '마녀 2'의 언론시사회에는 물론이고 인터뷰하는 당일에도 3일째 잠을 못 자고 깨어있는 상태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는 박은빈은 "제 주변의 모두가 '마녀 2'를 봤는데 저만 못 봤더라. 촬영할 때도 제가 출연하지 않는 배우들의 장면도 너무 궁금했고, 제 촬영분에서도 모래바람이 불고 폭파되는 특수효과가 있었는데 그 장면이 어떻게 그려지는지가 너무 궁금했다. 어젯밤에서야 겨우 시간이 돼서 늦은 시간 극장에 가서 관객들 틈 사이에서 완성된 영화를 봤다. 긴장하면서 봤는데 다행히 재미있게 봐 주시더라."라며 뒤늦게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그러며 "영화가 끝나고 쿠키 영상을 안 보고 나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붙잡고 싶기도 했다. 그리고 극장을 나서시면서 관객들끼리 뭔가 이야기를 하시던데 잘 안 들리더라. 영화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나누시는지 너무 궁금했고 아무것도 캐치한 게 없어서 아쉬웠다"라며 관객들의 반응을 전했다.

박은빈은 "사실 제가 연기한 부분만 주로 봤는데, 제 딴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제대로 욕설 연기도 해보는 도전을 해봤고 나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니 저보다 더 심하게 많이 욕하는 캐릭터들이 많더라. 오랜만에 크게 확대된 내 얼굴을 보니 피부 트러블도 크게 보여서 거친 질감의 제 모습을 팬들도 오랜만에 보실 것 같다."라며 몇 년 만의 극장 스크린을 통해 본 자신의 모습에 대해 재치 있는 이야기를 했다.


박은빈의 팬들은 벌써 N 차 관람 후기를 남기며 영화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있다고 전하며 "팬들이 제가 연기한 '경희'가 반전을 담당할 거라는 기대를 했던 거 같다. 저는 그런 팬들의 기대가 오히려 반전이었다. '경희'는 반전이 없는 게 반전인 캐릭터다. 그런 반응을 보면 저를 되게 이미지적으로 많이 믿어주시는구나 느낄 수 있었다"라는 말로 팬들이 박은빈에게 기대했던 이미지를 이야기했다.

박은빈은 '경희'에 대해 "사실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인물이다. 총 한 자루를 갖고 있지만 그마저도 무용지물인 상황에서 거친 욕설을 퍼붓지 면 그 욕도 아무에게도 타격감을 주지 못한다. 결국 '입으로만 파이터'였다."라고 설명하며 "제 욕이 어색할까 봐 걱정했다.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있어서 제가 아무리 해도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실까 봐. 그런데 같이 영화를 본 엄마는 자연스러웠다고 해주시더라"라며 '경희'로 보여준 러프한 이미지가 도전이었음을 밝혔다.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고민하는 편은 아니라는 박은빈은 "저는 저를 잘 안다. 아직 보여드리지 않아서 못 보신 모습이 많다. 은퇴하지 않고 계속 연기를 한다면 기대하시는 모습이나 혹은 보고 싶지 않은 모습들도 볼 수 있으실 것"이라 이야기하며 "예전에는 비슷한 느낌의 캐릭터 제안을 많이 받았는데 요즘에는 의외로 다양한 이미 지나 역할의 제안도 많이 해주신다. 제 생각 이상으로 저의 스펙트럼을 넓게 봐주시는 것 같다. 마음만 먹는다면 연기 변신, 이미지 변신은 언제든 가능한 상황이다. 그렇기에 용기를 기르는 게 지금 저에게 주어진 과제 같다. 상상하지 못했던 세계에 저를 초대해 주시니까 연기 실력도 더 많이 키우고 인성도 잘 챙겨서 시청자나 관객분들께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마녀 2'에서의 모습보다 더 파격적이고 흥미로운 이미지의 연기도 기대하게 했다.

영화 '마녀 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로 6월 15일 개봉,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나무액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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