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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송강호의 남우주연상 수상, 몰래카메라인가 싶었다" [인터뷰M]

기사입력2022-06-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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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대한민국 첫 남우주연상과 에큐메니컬상(Prize of the Ecumenical Jury)을 수상한 영화 '브로커'에서 아이를 베이비박스에 버려뒀다가 다시 돌아온 엄마 '소영'을 연기한 이지은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첫 상업영화 데뷔작에서 주연으로 참여한 이지은은 "데뷔 이후 첫 영화 인터뷰라 어색하다. 개봉을 하게 되니 많이 떨린다. 제가 영화에 참여할 때마다 이런 기회가 있는 건 아닐 거라 생각하고 칸 영화제 참여했었다. 칸에서 영화가 상영되고 리뷰가 나오는 걸 보니까 국내에서 개봉을 하기 전에도 이미 개봉한 기분이 들더라. 모든 게 실감 나지 않는다. 칸에 서도 굉장히 바쁘게 일정을 보냈는데 제가 칸에 갔다 온 건지, 여기가 칸인지 한국인지 아직도 얼떨떨하다"라며 성공적인 데뷔 전을 치르고 칸에 다녀온 소감을 밝혔다.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송강호의 남우주연상 수상을 지켜본 이지은은 "너무 신기했다. 생경한 발음으로 송강호라고 외치는데 저희 모두가 소름이 쫙 돋더라. 그렇게 기분이 좋은 선배님 모습도 처음이었고, 이국적인 환경에서 무대에 올라가 수상소감을 밝히시는 것도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약간 몰래카메라인가 생각이 될 정도로 신기한 하루였다"라며 당시의 순간을 회상했다.


칸 영화제 당시 이지은도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되었는데 이지은은 "칸에서 상영된 이후 평론가나 관객의 후기를 CJ 관계자분이 이야기해 주셨는데 연기에 대해 좋은 이야기가 많다는 말을 솔직히 안 믿었다. 관계자니까 좋은 이야기만 해주는 거라 생각하다가 나중에 시간이 나서 파파고로 번역본을 찾아보니까 '진짜 이런 평이 있네' 싶어 신기했다. 정말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되었는데 그 와중에 그들에게 외국어로 연기한 제 연기를 잘 보셨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이게 감독님의 힘인가 싶어서 기분은 좋더라."라며 칸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수상 불발에 전혀 아쉬움이 없다."라는 말을 했다.



송강호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데 이지은도 배우로서 기여한 소감을 물어보니 "선배님은 현장에서 모든 후배들과 스태프들에게 버릇처럼 하셨던 말이 '뭐다 되든 작품에서 드러나는 건 모두가 같이 만드는 것'이라는 것이었다. 늘 본인이 하시는 역할이 비교할수 없이 큰데도 불구하고 모두와 나누려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선배님의 상은 개인의 역량으로 받은 상이다."라며 모두가 송강호 개인의 노력으로 인한 결과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며 "시상식 후에 있었던 뒷풀이 자리에서도 고맙다고 하시더라. "함께 해주고 모두가 제 역할을 해줘서 영화가 좋은 평을 받고 상을 받은 것"이라고 말씀해 주신게 감사했다"라며 송강호가 수상 후 '브로커'팀에게 했던 말을 전했다.


힘 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연출로 전 세계를 사로잡아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자 세대를 뛰어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만남, 깊이 있는 메시지와 여운으로 화제를 모으는 영화 '브로커'는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EDA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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