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2'(극본 송재정·연출 이상엽)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김고은, 박진영과 이상엽 PD가 참석했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김고은)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시즌 구웅(안보현 분)과의 연애와 이별을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유미는 새 연인 바비(박진영)와 사랑을 싹틔우기 시작한다.
이날 이상엽 PD는 시즌2의 새로운 매력과 차별점으로 '바비의 매력'을 꼽았다. 그는 "'이렇게 스윗한 남자가 있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매력을 뽐낸다"며 "바비의 세포들도 새롭게 등장하고, 유미의 세포들 중에서도 시즌1때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세포도 등장한다. 애니메이션 세계도 함께 커졌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바비와 유미의 로맨스가 단순히 '심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로맨스로 거듭난다"고 덧붙였다.
김고은은 시즌2에서 유미의 새로운 사랑과 도전을 그려 나간다. 단발머리와 작별한 유미는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갈 예정.
시즌1과는 다른 캐릭터 변신을 어떻게 시도했냐는 질문에, 김고은은 "세포 중에 찰랑이라는 세포가 있는데, 이 세포의 힘 덕분에 머리를 길렀다. 또 이번 시즌에서는 유미가 용기 있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인생의 큰 선택이다. 달라진 면이 있다. 작품의 흘러가는 감정선에 자연스럽게 표현됐다"고 설명했다.
성장한 부분도 있었다고. 이 PD는 "김고은은 시즌2를 관통하며 더 어른스러워졌다"며 "처음 김고은을 볼 때는 솔직하고 개구쟁이였다"며 웃었다.
김고은은 "('유미의 세포들'은) 유미를 응원하도록 쓰인 작품이다. 그런 인물로 보이도록 연기하고 싶었다. 바비와 유미의 로맨스가 메인이긴 하지만,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깨닫게 되는 과정과 성장에 초점을 뒀다"고 이야기했다.
박진영 역시 "유미라는 한 인물의 성장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 아닐까"라며 "단순한 사랑 드라마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박진영은 사랑 앞에 저돌적인 돌직구를 던질 줄 아는 직진남 바비로 열연한다. 시즌1에서부터 훈훈한 매너와 자상한 면모로 주목받았던 바비는 업그레이드된 매력으로 유미에게 다가간다.
그는 원작에서의 바비의 모습을 알고 결말을 예측하는 팬들에 대해 "바비에 대한 평가는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나뉠 것 같다"며 바비를 연기하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바비는 생각이 많고 남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인물인 것 같다. 강박적으로 남을 신경 쓰는 인물이라고 느껴질 정도다. 착한 아이 병같이 남한테 잘해줘야 한다는 게 몸에 밴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바비를 이해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래도 초반에는 시청자 분들이 따뜻한 인물로 (바비를)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며 "원작을 아는 팬 분들이 계시다 보니까 혼동할 수 있기 때문이니까"라며 "후폭풍은 뒤에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초반에는 3D의 바비를 많이 느껴주셨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배우들은 '유미의 세포들2' 시청자들을 향해 기대를 당부했다. 박진영은 "시즌1부터 2까지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올여름을 기억했을 때 우리 드라마가 애틋하고 살아 숨 쉬는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 그만큼 정말 재밌게 만들었다. 절대 후회 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고은은 "촬영했을 때 같이 슬퍼했고, 기뻐했던 기억들이 있었다. 그 감정이 (드라마에) 고스란히 잘 담겨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오는 10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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