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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은 "괴물 신인이라 생각하지 않아, 수식어 부담 없다" [인터뷰M]

기사입력2022-05-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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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안나라수마나라'에서 '윤아이'로 출연한 최성은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윤아이'는 사업 실패 후 사라진 아버지 대신 홀로 어린 동생을 돌보며 매일을 힘들게 살고 있는 고등학생이다. 가난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해 어른이 되고 싶은 '윤아이'는 마술사 '리을'이 보여주고 싶어 하는 세상보다는 현실에서 도망가는 게 더 절실하지만, 어느새 그와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큰 위로가 되는, 가난 때문에 꿈을 잃은 여고생이다.


넷플릭스를 통해 정식으로 공개되기 한 달 전 먼저 작품을 봤었다는 최성은은 "그때 본 것과 지금 보고 난 느낌이 굉장히 달랐다. 이제서야 작품을 끝내고 진짜 마무리한다는 느낌이 든다.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저희가 원하는 바를 잘 느껴주는 감상평을 봤을 때는 보람도 있더라. 판타지 뮤직 드라마라는 익숙지 않은 장르에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시청해 주시고 있다는 게 느껴져 감사하다"며 시청 소감을 밝혔다.


최성은의 말처럼 판타지 뮤직 드라마라는 장르는 국내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장르는 아니었다. 주인공들이 특별한 감정을 노래로 표현하고, 노래를 부를 때는 안무나 조명, 세트 등이 곡에 맞게 펼쳐져 여러 편의 뮤직비디오를 한 드라마 안에서 볼 수 있었다. 배우로서도 쉽지 않은 연기 도전이었을 것. 최성은은 "몇 달 전부터 노래 레슨을 받았고, 연습도 많이 했다. 노래를 잘 하는 편이 아니고 노래가 익숙하지 않아서 노래로 감정 표현하는 걸 체득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라고 이야기하며 스태프들의 많은 도움을 받아 해당 장면을 만들어 냈다고 이야기했다.



하일권 작가의 동명의 유명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였다. 최성은은 "원작 팬분들이 어떻게 보실지 걱정은 있었지만 '이태원 클라쓰'라는 웹툰 원작의 작품을 연출했던 김성윤 감독이어서 이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다. 감독님이 "원작이 있는 작품을 할 때 배우들이 부담을 가지지만 원작은 원작이고 배우가 표현하는 게 정답"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부담 가지지 않아도 될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편해졌고, 감독님에 대한 호기심이 커서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라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호기심을 안고 작업했던 김성윤 감독과의 소감에 대해 그는 "솔직한 분이더라. 작품 안에서 캐릭터의 역할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계셔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소통했다. 제 의견도 많이 들어주시고 연기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시는 분이더라. 시청자가 '윤아이'에 이입하고 공감해야 끝까지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했었다"라고 밝히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성은은 "'윤아이'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다. 어린 동생을 책임져야 하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하는데 안쓰러우면서도 이해가 되더라."라고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하며 "저는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많이 하는 편이다. 남들이 하는 좋은 말보다는 지적하는 말이 더 오래 기억에 남고, 뭘 더 고쳐야 할지를 많이 생각한다. 그런 지점이 저를 힘들게 할 때가 있다"라며 캐릭터와 자신의 비슷한 성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영화 '시동'에서 빨간 머리로 등장하여 시선을 사로잡고, 지난해 JTBC '괴물'로 백상 TV 부문 신인연기상 후보, 올해는 '십 개월의 미래'로 영화부문 신인연기상 후보에 오르며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최성은이다. "제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아서인지 수식어에 대한 부담은 없다."라는 최성은은 "후보에 오를 성적이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두 번 연속 백상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캐릭터에 다가가기 위해 항상 대본을 기본으로 생각한다는 최성은은 "대본에 나와있는 역할을 최대한 이해하려 한다. '안나라수마나라'를 찍을 때도 항상 모든 신을 열심히 했다. 그런데 끝나고 보니 이게 좋은 선택이었나 싶더라. 극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으로서 다음 작품에서는 매 신에 최선을 다하기보다는 전체를 바라보고 에너지를 분배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 작품을 통해 작품에 임하는 태도에 큰 변화가 생겼음을 밝혔다.


지난 6일 공개된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최성은(윤아이)과 꿈을 강요받는 소년 황인엽(나일등)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지창욱(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로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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