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국 "'글쓰기 정붙이기 프로젝트' 연재 중, '패딩턴' 목소리가 벤 위쇼로 바뀐 까닭은" (철파엠)

기사입력2022-05-05 09:54

'김영철의 파워FM'에 영화유튜버 천재 이승국이 출연했다.

5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영화유튜버 천재 이승국이 근황을 소개하고 어린이날 특집 '돌아온 지니어스피셜'에서 '패딩턴'의 TMI를 소개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독서플랫폼 밀리의 서재에서 글을 연재하시더라. 무슨 주제로 연재하고 있는 거냐?"라고 묻자 이승국은 "감사하게도 제가 말을 많이 하니까 글도 쓸 수 있는 애 아닐까 하고 러브콜을 주셨다. 그래서 미팅을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재밌는 주제가 없는 거다. 그래서 던졌다. 지금 글을 쓰라고 그러면 나는 왜 글을 싫어하는가에 대해 많이 쓸 수 있을 것 같다 라고. 그런데 그쪽에서 괜찮은데요 하시더라. 제목이 '글쓰기 정붙이기 프로젝트'라는 건데 나는 왜 글쓰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되었는가 이런 거에 대해 수다 떠는 얘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철이 이승국과 김준호가 함께 찍은 광고를 언급하자 이승국은 "판촉물 광고다. 신명나게 김준호 선배님과 함께 춤추는 광고다. 굉장히 열심히 골반을 흔들었다. 멘트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춤만 춘다"라고 말했고, 이에 한 청취자가 "그동안 그 끼를 어떻게 참았냐?"라고 묻자 이승국은 "저는 한 번도 참지 않았다. 이걸 방송에서 했느냐 집에서 했느냐지 혼자 잘 발산하고 살았다"라고 응수해 웃음이 터졌다.

이후 이승국은 오랜만에 '지니어스피셜'을 진행하며 어린이날을 맞아 2014년 개봉작 '패딩턴'에 숨은 TMI를 소개했다.

우선 이승국은 "작은 곰이 쏘아올린 커다란 판매량"이라고 말하고 "이 영화는 제작비 대비 5배 정도의 수익을 내면서 깜짝 흥행을 했던 작품이다. 이 인기에 힘입어 2편까지 제작되었다. 이 작품은 마이클 본드라는 영국 작가가 1958년부터 공개하기 시작한 동명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세계적인 곰셀럽 곰돌이 푸에 비할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나왔고 원산지 영국에서는 인지도가 굉장히 높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영화의 흥행으로 예기치 못했던 산업이 부흥기를 맞은 적이 있다"라며 이승국은 "바로 마멀레이드 업계가 흥했다고 한다. 영화를 보면 패딩턴이 마멀레이드를 먹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2014년 가을에 이 영화가 개봉하고 난 후 2015년 상반기에 마멀레이드와 오렌지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승국은 두번째 TMI로 니콜 키드먼의 출연에 대해 언급하며 "니콜 키드먼이 빌런으로 등장한다. 처음 러브콜이 왔을 때 니콜 키드먼의 회사는 니콜 키드먼이 거절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나가듯 언급했는데 의외로 니콜 키드먼이 무조건 하겠다고 열정을 불태웠다고 한다. 알고보니 니콜 키드먼이 어렸을 때 패딩턴 책을 너무 좋아한 열성팬이었고 소녀 시절 꿈이 패딩턴이 우리집에 와서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라는 것이었다. 영화를 보면 니콜 키드먼이 칼을 던져서 패딩턴을 잡는 장면이 있는데 니콜 키드먼이 칼 던지기 기술을 너무 킬러처럼 제대로 배워와서 세게 던져 감독님이 톤을 좀 낮춰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다고 한다"라고 소개하고 "톤을 낮췄는데도 세서 이 장면은 최종 편집판에서 빠졌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TMI로 이승국은 패딩턴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가 바뀌게 된 과정을 소개하며 "제작진은 패딩턴의 목소리를 연기할 배우로 영국의 대배우 콜린 퍼스를 캐스팅한다. 그런데 녹음 당일 콜린 퍼스가 몇 달 동안 준비한 패딩턴 목소리 연기를 했을 때 상상 외로 어린 패딩턴이랑 너무 안 어울리는 거다. 콜린 퍼스는 중년이니까. 그래서 긴 논의 끝에 콜린 퍼스는 연습을 다 했는데도 영화에서 하차하게 되고 영화 개봉 5개월을 앞두고 벤 위쇼라는 젊은 영국 배우에게로 그 역이 넘어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