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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한, '연기 천재' 별명이 아깝지 않은 연기자 [인터뷰M]

기사입력2022-05-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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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4월 26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연출 진창규)에서 주인공 '도배만'(안보현 분)과 함께 극을 통쾌하게 이끈 배우 고건한을 만났다.

극중 군 수사관 '윤상기'를 연기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주요 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도배만'과 '차우인'(조보아 분) 사이의 분위기 메이커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준 고건한은 주주총회 노숙자 장면과 랩 배틀 장면 등 잊지 못할 명장면을 만들며 주연 못지않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조연이지만 참 많은 작품에 출연했고 쉼 없이 활동을 해온 고건한이다. 2018년 '계룡선녀전', 2019년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조선로코 -녹두전'에 출연하면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 홈'도 촬영, 2020년 '꼰대인턴', 2021년 '오케이 광자매'를 촬영하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까지 동시 촬영, 2021년 '군검사 도베르만'에 이르기까지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에는 모두 고건한이 함께 했었다.

매 작품마다 눈에 띄는 감초 역할을 해나가면서도 매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는 건 굉장한 노력이 필요했을 터. 작품 속 이미지만 떠올리고 꽤 살갑고 적극적인 성격일 거라 생각했지만 실제로 만난 고건한은 꽤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었다. 평소에 거의 말없이 혼자 걷거나 사색하거나 맛있는 백반집을 찾아다니며 시간을 보내는 걸 즐기며 그런 시간을 잘 가져야 연기할 때 에너지가 더 잘 모아진다는 고건한은 "좋은 연기를 위해서는 삶의 기본부터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것 자체가 힐링이 되기 때문에 새로운 캐릭터에 쉽게 빠져들고 쉽게 빠져나올 수 있더라"며 변화무쌍한 연기 변신의 비결을 밝혔다.

사실 몇 년 전까지 김민규라는 본명으로 활동을 하다 2019년 '조선로코- 녹두전'부터 고건한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그의 이름에는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그는 "어머니가 직접 좋은 뜻을 담아 지어주신 이름인 고건한은 '매사 정도를 넘지 않고 알맞게 절제하고 조절하여 건강하고 굳센 삶을 이루라'라는 뜻이 담긴 이름이다. 이름의 풀이를 듣고 배우 생활을 하면서 늘 마음에 새겨야 할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듣자마자 활동명으로 정했고, 이름을 바꾼 이후부터 더 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라며 개명에 얽힌 사연을 들려줬다. 이름이 곧 연기 생활의 신조이기도 하며 평소의 생활 모습과도 너무나 닮아 있는, 진솔한 배우임을 알 수 있는 면모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코믹한 연기뿐 아니라 소름 돋는 악역, 사이다같이 시원한 활극까지 다양하게 선보인 고건한은 "일상의 모습을 편하게 보여주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 보편적이고 일상적으로 느껴지는 이야기와 제 나이에 어울리는 배역도 해보고 싶다."며 캐릭터성이 강렬한 역할 외에도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내며 차기작을 기대하게도 했다.

주목받는 연기를 하면서도 아직까지도 팬클럽이 없다는 고건한은 "댓글로는 연기 좋다, 잘 보고 있다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시는데 아직 팬이라는 분을 마주한 적이 없다. 부족한 게 많지만 제 연기를 보시고 칭찬을 해 주시니 팬이 생긴다면 직접 손잡고 마주하며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미래의 팬과 나누고 싶은 순간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고건한에 대한 좀 더 사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확인하시길.


iMBC 김경희 | 영상 양지훈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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