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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파엠' 곽재식 "1인당 1년에 79.7개 먹는 라면, 중국 랍면과 일본 라멘을 거쳐 한국 라면으로"

기사입력2022-04-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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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9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과학편의점'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재밌는 과학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얼마 전에 서점에 갔는데 곽재식 작가님의 책이 진열되어 있더라. 지금까지 책을 몇 권 내신 거냐? 책 한 권 쓰시는데 얼마나 걸리는지도 궁금하다"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곽재식이 "최근에 어린이도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 같은 소설을 내서 그것까지 합하면 29권 책을 냈다. 제가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게 2006년부터다. 1년에 한 권 좀 넘게 쓰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곽재식은 '이 음식에도 과학이 숨어있다'라는 주제로 '라면'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를 전했다.


김영철이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방법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냐?"라고 묻자 곽재식은 "여러가지 이론이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최고의 방법은 라면 봉지 뒷면에 적혀있는 방법 그대로 하는 것이다"라고 답하고 "라면 개발사에서 수많은 실험을 통해서 최대한 맛있게 끓일 수 있도록 개발해놓은 것이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곽재식은 '라면'이라는 말의 기원에 대해 "설이 분분하데 제일 믿을 만한 설은 이거다. 중국의 면요리 중에 랍면이라는 것이 있다. 손을 이용해 면발을 강제로 당긴다 라고 해서 랍면이다. 지금은 라면이 인스턴트 제품의 대표인데 원래 랍면은 수타면이라는 의미였던 거다. 이 중국식 랍면이 일본으로 건너가 꽤 인기를 얻으면서 퍼지게 되는데 일본에서는 라멘이라는 이름으로 퍼졌다. 그래서 지금도 일본에서는 라멘을 중국요리, 중화요리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꽤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다가 20세기 중반에 닭육수를 이용한 치킨라멘을 인스턴트 제품으로 만들어 팔면서 꽤 인기를 얻게 된다"라며 곽재식은 "그것을 보고 몇 년 후에 한국에서 비슷한 것을 만들어 팔아보면 어떨까 하면서 제품을 출시하게 된다. 그런데 라멘이라고 하자니 너무 일본말 같고 우리나라의 면요리라는 느낌이 안 살아 살짝 변형한 라면이라는 이름으로 정착된 것 같다"라고 '라면'이라는 말의 기원에 대해 전하고 "처음에는 그렇게 인기가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점점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매운맛도 들어가고 기름지게 만들며 개선되어 갔다. 지금의 한국 라면은 일본음식도 아니고 중국음식도 아닌 한국인만의 라면으로 재탄생해서 최고로 인기있는 음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곽재식은 "라면은 어마어마하게 많이 생산된다. 2022년 식품의약안전처 발표 수치를 보면 2020년에 국내에서 생산된 식품 1위 품목이 봉지라면이었고 생산량은 연간 193만톤이었다. 5천만 인구에게 다 나눠줘도 매년 40kg씩 돌아가는 양이다. 한국인의 1인당 라면 소비량도 세계 최대이고 1인당 1년에 79.7개 라면을 먹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라고 말하고 "한국 라면은 요즘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미국에도 한국 라면 공장을 세우고 있다. 얼마 전에 가동을 시작한 LA공장에서는 1년에 3억5천만개씩 한국 라면을 찍어낼 수 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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