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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마약 제보자 "양현석, '너 죽이는 건 일도 아냐' 협박"

기사입력2022-04-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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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공익신고자를 협박하며 진술 번복을 요구했다는 법정 증언이 추가로 나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양 전 대표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혐의 관련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공익신고자 A씨는 지난 2016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진술했다가 번복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YG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외압을 받아 진술을 번복했다고 공익 제보했다.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당시 양 전 대표가 증인에게 '너는 연예계에 있을 텐데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진술을 번복하면 사례비를 주고 변호사도 선임해주겠다'고 말한 것이 사실인가"라고 묻자, A씨는 "네"라고 답했다.


또한 A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여기서 이 사람(양 전 대표) 말을 안 들으면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양 전 대표의 보복성 발언이 진심으로 느껴졌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양 전 대표 측은 A씨를 만난 점을 인정하면서도 거짓 진술을 종용하거나 협박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비아이는 지난 2016년 4월 공익제보자 A씨를 통해 LSD, 대마초 등의 마약을 구매하고 일부를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됐다. 비아이는 지난해 9월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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