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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사랑의 아픔 극복한 에디트 피아프의 사연+노래에 감동 "가슴 폭발할 정도로 힘들어"(장미의전쟁)

기사입력2022-04-1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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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트 피아프의 노래에 이상민이 벅찬 감정을 표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4월 1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이하 '장미의 전쟁')에서는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과 음악이 소개됐다.


에디트 피아프의 첫 번째 연인은 바로 당대의 스타 이브 몽땅이었다. 이브 몽땅을 스타로 만들어 준 여자가 바로 에디트 피아프였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에디트 피아프가 물랑루즈에서 일하던 어느 날 이탈리아에서 온 촌스러운 남자 이브 몽땅이 나타난다.

그런 그에게 에디트는 "당신은 잘생겼고 목소리는 따뜻하고 싶이가 있어요. 하지만 낮머지는 모두 엉망이다. 눈 뜨고 못 볼 지경이다"고 말했다고 한다.

자존심이 상한 그는 화를 내며 나가버렸다. 하지만 에디트는 그가 다시 돌아올 거라고 확신했다.

몽땅은 예상대로 그녀의 앞에 다시 나타났다.

그런 그에게 에디트는 "내 노래를 듣고 내 스타일을 배울 건지 판단하라"고 말했다.

그녀의 노래를 들은 몽탕은 그녀에게 빠져버렸다.

몽탕은 최선을 다해 노래를 배웠고, 에디트 또한 열심히 하는 그의 모습에 호감을 느꼈다.

두 사람 사이에 탄생한 명곡은 바로 1947년 발매된 싱글 '라비앙 로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오래 가지 못 했다. 성공에 취한 몽탕이 에디트를 떠나 다른 여자에게 가버렸기 때문.

몽탕이 자만해지는 걸 경계했던 에디트에게 "이건 내가 성공한 거야"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양재웅은 "든든했던 울타리가 성공 후 자격지심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울타리를 떠나고 싶어 하는 게 인간의 본능이다"고 해석했다.

몽탕의 행동에 에디트 역시 마음이 식어버렸고, 그가 집으로 찾아와도 절대 만나주지 않았다고 한다.

몽탕과 헤어지고 2년 뒤 에디트의 명성은 뉴욕까지 퍼졌다.

그동안 사랑의 노래를 계속했지만, 그녀의 마음을 완전히 채워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그가 생에 말미에 가장 진실한 사랑을 했던 남자라고 한 사람은 복싱 미들급 세계 챔피언 마르셀 세르당이었다.

클럽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 처음 만났을 때 눈도 마못 마주치는 그를 보면서 '이 남자에게만은 거짓말을 할 수 없겠구나' 생각했다고 한다.

이후 마르셀 세르당에게서 연락이 왔고 저녁 데이트를 신청했다. 에디트는 흔쾌히 그를 따라 나섰고 멋지게 꾸민 그녀를 매우 허름한 식당으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에디트는 맥주 말고 먹을 게 없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와는 전혀 달랐고 오히려 그 점이 사랑에 빠져버린 요인 중 하나가 됐다.

마르셀이 트레이닝캠프에 가 있는 동안 만날 수가 없어 두 사람은 캠프에서 몰래 비밀 데이트를 했다.

그런데 그들의 바람과 달리 마르셀의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이들이 둘의 사랑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오히려 둘의 사랑은 더 단단해졌다.

미국과 프랑스에 떨어져 있는 동안 두 사람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이어갔다.

하지만, 만난 지 1년 정도 됐을 때 에디트의 불면증과 불안증이 악화됐다. 잠시도 마르셀과 떨어지고 싶지 않아 했다.

며칠 동안 한숨도 못 잔 에디트는 1분이라도 빨리 뉴욕으로 돌아오라며 원래 마르셀이 탔던 배가 아닌 비행기를 타고 오라고 보챘다.

그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의 비행기는 성미구엘 섬에 추락했고 생존자는 아무도 없었다.

11월 10일 마르셸의 장례는 구가장으로 아침부터 수만 명의 인파가 나와서 밤낮으로 치러졌다.

마르셀의 사망 소식에 충격에 빠진 에디트는 죄책감에 시달렸고, '사랑의 찬가'라는 노래를 발표했다.

마르셀이 떠난 후 에디트는 완전히 자신을 놓아버리고 약물과 술에 의존하게 됐다.

몸을 가누기 힘들 지경에 이르렀고 설상가상으로 마르셀 사망 이후 4건의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그녀를 거쳐 간 수많은 연인과 친구들이 에디트를 위로했고 지인 중 한 명이 청년을 소개했다. 그리스 출신 테오후니 랑부가스였다.

그는 에디트보다 스물 한 살이나 어린 스물일곱 살이었지만 에디트를 매일 찾아와 간호했다.

곰인형, 꽃다발 같이 소소하지만 정성스러운 선물을 주었다.

에디트는 그의 정성에 사랑에 빠졌고 그에게 테오 사라포라는 이름을 선물했다.

주변에서 두 사람을 보고 수근거렸지만 두 사람은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결혼식을 올렸다.

에디트는 "예전 나의 진실한 사람은 마르셀 세르당 한 명뿐이었지만 지금 또 한 사람을 진실로 사랑한다. 테오는 나의 마지막 사랑이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너무나 간절했던 노래를 다시 할 수 있었다.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콘서트에서 또 한 번 명곡 '난 후회하지 않아요'가 탄생했다.

이상민은 "'난 후회하지 않아요'라는 음악을 들었을 때 가슴이 폭발할 정도로 힘들었다"며 그녀의 사연에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에디트는 마지막 연인 테오의 품에서 마흔 여덟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녀의 장례식에는 그녀의 연인들과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프랑스의 연인을 잃었다고 표현했다.

에디트가 사랑을 갈망했던 이유에 대해 양재웅은 "자신의 존재를 항상 노래로 증명했다. 사랑의 욕구와 결핍이 있었기 때문에 사랑받기 위한 수단으로 노래에 집착했던 것 같다. 노래뿐 아니라 연애를 했던 것도 스스로 가치를 증명하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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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주 월요일 밤 8시30분 방영되는 '장미의 전쟁'은 실제로 벌어진 영화 같은 커플들의 스토리를 소개하고 다양한 시선으로 분석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iMBC 이소연 | 화면캡처 MBCever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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