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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스스로 지키고 이겨내는 당신에게 응원과 박수를 '태어나길 잘했어' ★★★

기사입력2022-04-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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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iMBC 연예뉴스 사진

손에 땀 마를 날 없는 ‘다한증’ 춘희는 마늘 까는 아르바이트로 수술비를 모으고 있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별로 안 좋아한다며 홀로 살아가던 씩씩한 춘희, 부끄러움과 외로움이 전부였던 그에게 봄처럼 새로운 인연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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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여러 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작품이다.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서울독립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광주여성영화제, 대구여성영화제, 전북여성인권영화제, 서울구로국제영화제 등 주요 영화제에 초청받았으며, 지난해 오사카아시안영화제에서는 재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영화에는 다양한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관객들에게 인정받아온 배우 강진아가 출연한다. 그 동안 '소공녀', '한강에게' 등에서 독립영화 팬층을 확보한 강진아가 이번에는 사랑스럽고 씩씩한 모습을 선보인다. 또한 박혜진, 홍상표, 황미영, 임호준, 김금순, 변중희 등 다양한 세대를 대표하는 독립영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 영화를 만든 최진영 감독은 그야말로 재능이 많은 감독이다. '태어나길 잘했어'로 2021년 제16회 오사카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재능상 수상, '낙원동'으로 2014년 제7회 서울노인영화제 장려상, 2014년 제1회 가톨릭영화제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마리와 레티'로 2012년 제6회 상록수디지로그 월드영화제 입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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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작은 영화지만 길고 긴 여운과 희망의 메시지로 오래 남는 영화가 있다면 바로 이 작품이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고 존재를 계속해서 부정하며 살아오던 '춘희'에게 어쩌면 좋아해주는 사람이 새로운 희망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힘은 결국 다른 사람이 주는 사랑과 응원이 아닌 스스로가 주는 사랑과 응원, 지지와 믿음으로 다시 일어선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의 자신과 마주한다는 문학적 표현을 최진영 감독은 영화적 표현으로 완성시켰다. 그가 보여주는 영화적 표현은 따뜻하고 신선했고, 자연스러워서 어쩌면 관객들도 자신의 어린 시절을 그렇게 자주 마주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게 했다.
영화의 색다른 볼거리는 로케이션에도 있었다. 전주 출신이며 전주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최진영 감독은 전주의 곳곳을 영화에 담아내었다. 1998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우리 어린 시절'로 예쁘게 포장해서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미술에 세심한 신경을 썼으며. 그런 정성은 전주의 풍광에 녹아내렸다.
눈에 띄는 배우들의 똑 떨어지는 연기와 억지스럽지 않고 공감과 웃음을 안겨주는 응원의 메시지까지 따뜻한 봄 감성에 너무나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손에 땀 마를 날 없는 ‘다한증’ 때문에 외로움과 부끄러움이 전부가 되어버린 ‘춘희’가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랑스러운 성장담을 그린 영화 '태어나길 잘했어'는 4월 14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그린나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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