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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사내맞선' 설인아 안경키스? 29금 연애" [인터뷰M]

기사입력2022-04-0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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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맞선' 김민규가 '안경의 한 획을 그은 남자'라는 수식어에 기쁨을 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5일 SBS 월화드라마'사내맞선'(극본 한설희·연출 박선호)이 종영됐다. 동명의 웹소설,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사장 강태무(안효섭 분)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 신하리(김세정 분)의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를 표방했다. 강태무와 신하리 커플은 물론 진영서(설인아 분)와 차성훈(김민규 분) 커플까지 모두 주목받으며 성공적인 성적을 이끌었다.

특히 차성훈 역할의 배우 김민규는 진영서 역할의 설인아와 달콤한 로맨스 열연을 펼쳐 이목을 끌었다. 극중 차성훈은 절대 자신이 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선을 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가졌지만, 재벌가 딸인 진영서와 점차 사랑에 빠지는 인물. 김민규는 진영서를 받아들이기 전과 후 확연한 온도차를 보여주는 차성훈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받았다.

이와 관련 iMBC연예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김민규는 설인아와의 호흡에 대해 "우리는 각자 의견이 아주 잘 맞는 배우들이었다"고 자신했다. 이어 "서브 커플이 사랑받을 수밖에 없게 그려졌다. 환상의 조합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김민규는 시청자의 사랑을 받게 된 공을 설인아에게 돌렸다. 그는 "설인아의 도움이 많이 컸다. 거리낌 없고, 붙임성이 아주 좋은 친구다. 내가 낯간지러워하면 항상 먼저 다가와준 배우였다"고 표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두 사람은 '서브커플'이었다. 메인이 아니기에 비중도 서사도 부족할 수밖에 없다. 고로 주어지는 기회도 비교적 작아지는 셈. 하지만 김민규는 영리하게 역할을 흡수했다. 그는 "풋풋한 안효섭, 김세정의 서사와 상반된 차이점을 만들고 싶었다. 우리의 연애는 어른스러웠다. 누구나 나이가 들어 연애의 가치관이 바뀐다. 우선순위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 더 '29금' 연애를 보여주고 싶었다. '어떻게 해야 우리가 섹시해보일까'라며 설인아와 상의도 많이 하고, 다행히 대화가 아주 잘 통했다"고 덧붙였다. 김민규의 작전은 시청자의 취향을 완벽히 꿰뚫었다. 특히 그가 언급한 '29금'의 연애를 확실히 드러낸 장면으로는 '안경키스'가 있다. 당시 차성훈은 진영서에게 키스를 하던 중 자신의 안경이 거슬린다는 듯 박력 있게 벗어던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장면은 여심을 사로잡아 큰 화제를 모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와 관련 김민규는 "대본에 '안경을 벗는다'는 설정은 없었다. 원작에서는 '여자가 남자의 안경을 벗긴다'는 설정이 있던 거 같다"며 "하지만 상황을 상상해보면 왠지 차성훈의 행동에 제약이 생길 거 같았다. 고민이 많은 키스신이었다.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봤다. 내가 설인아에게 다가가면서 그냥 안경을 벗어봤다. 결과물이 아주 괜찮더라"고 설명했다.


김민규는 "당시 부끄럽기도 하고 민망은 했으나, 노력한 부분이 잘 보여졌고,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니 정말 기분 좋더라. SNS에서는 '안경의 획을 그은 남자'라고 하더라. 굉장히 뿌듯하고 기분좋았다"고 떠올렸다.

2013년 Mnet 드라마 '몬스타'로 데뷔한 김민규는 '시그널', '이번 생은 처음이라', '퍼퓸', '편의점 샛별이',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사내 맞선', '알고있지만,' 등 로맨스, 사극, 스릴러, 판타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탁월한 연기력으로 MZ세대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iMBC 이호영 | 사진제공 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사진캡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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