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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연기변신 아무리 해도 대중이 받아주지 않으면 큰일나" [인터뷰M]

기사입력2022-03-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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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B컷'을 통해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한 김동완을 만났다.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되며 언론시사회에도 참석하지 못했던 김동완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건강해진 모습으로 인사를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번 영화에서 기존의 선한 이미지와 달리 '탐정까기'를 하며 살아가는 인물을 연기한 김동완은 연기 변신과 이미지 변신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연기 변신에 대한 갈망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크지 않다. 변신도 잘 안될뿐더러 아무리 내가 변신한다고 해도 대중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큰일난다는 생각이 강하다"라며 섣부르게 연기변신을 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며 "무대에서의 희열감은 아직도 크다. 할수 있는날 까지 무대에 서고 싶은데 더 이상 관객들이 박수치지 않으면 내려와야 한다. 차분히 하향곡선을 타고 있는데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하고, 아직까지는 무대에서의 활동을 통해 만족감이 생기고 있다"며 꾸준히 영화와 뮤지컬, 연극의 활동을 하는 이유와 이런 작업의 의미를 밝혔다.


"연기에 대해 욕을 안 먹고 싶다. 저도 겁이 난다. 어느새 중년배우로 일컬어지는데, 너무 틀에 박힌 옛날 연기를 하는게 아닌지 걱정도 되고 사람들의 눈밖에 벗어나지 않는 요즘의 연기를 할수 있기 바라고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김동완의 눈빛에서는 진심과 간절함이 느껴졌다.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그의 속내였다. 아이돌로 벌써 24년차이고 가수, 예능,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경험 속에 쌓인 노하우가 어마어마해 연기나 활동에 대한 두려움은 없을 것 같았는데 연기에 대한 그의 마인드는 거의 신인에 가까웠다. "무조건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보며 다른 사람들의 연기를 많이 본다. 연기 이론책도 사서 보고, 지금 핫하다는 배우들의 연기는 유심히 본다. 연극 할때는 선배들에게 어떻게 보셨는지, 고칠게 뭔지 모니터 해달라고 요청드린다."라며 자신의 연기 공부 방식을 이야기했다.

그는 "최근에 넷플릭스의 'D.P.'를 너무 유심히 봤다. 배우들이 꾸며지지 않은 연기를 하고, 그렇게 연기해도 되는 시스템이 되었다는 걸 느꼈다. 물론 예전의 클래식한 작품들도 많이 본다. 이번 작품은 '택시드라이버'를 봤다"며 최근에 가장 연기에 영향을 준 작품을 언급했다.

김동완은 "영화나 드라마를 찍을때는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이 굉장히 많다. 굉장히 노력하고 기싸움을 해야 하고 집중력이 있어야 한다. 수 많은 스태프들에 둘러 쌓여 있기 때문에 환경에 지지 않으려는 어마어마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데 무대는 다르다. 철저하게 캐릭터가 될수 있고 모두가 그렇게 봐준다. 연극 무대는 그런 짜릿하고 꿈같은 시간이 되더라. 그래서 연극을 계쏙 하게 된다"라며 매체 연기를 하면서도 꾸준히 연극과 뮤지컬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며 "제 연기에 대해 많은 경계를 하고 있다. 요즘 재미있는 작품들은 저 처럼 연기를 안하더라. 많이 경계하고 노력하는 중이다"라며 연기 트랜드에 맞춰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연기 뿐 아니라 연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김동완이다. 지난 연말에 아주 짧은 단편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던 김동완은 "콘티 그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하면 할수록 신중해지고 고민이 많아졌다. 찍는게 다가 아니더라. 잘 못하면 다음 기회가 없을 수 있기에 첫 영화에 더 신중하게 된다."며 첫 작품을 공식적으로 내 놓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함을 알렸다.

김동완이 처음으로 범죄물에 출연한 영화이기도 한 'B컷'에 대해 그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나오기 어려운 시기인데 그래도 상영관에서 함게 봐주시면 좋겠다. 저의 너무 많은 면이 나오는 영화여서 어떤 면을 봐달라고 하기 애매한데 그냥 즐겨주시면 좋겠다"며 영화를 소개했다.

일명 탐정까기로 한탕을 꿈꾸던 스마트폰 사설수리업자 승현이 유력 대선후보의 비밀이 담긴 핸드폰을 손에 넣으면서 벌어지는 디지털 범죄 스릴러 'B컷'은 3월 30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영화사 필, TCO㈜더콘텐츠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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