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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낸 아나운서의 깜짝 행보…'결혼 발표' 김수민→'수능 준비' 김지원 [이슈VS이슈]

기사입력2022-03-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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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셋째 주, 김수민 전 아나운서의 결혼 소식이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다. 이와 함께 퇴사 후 수능 준비를 시작한 김지원 전 아나운서의 과거가 재소환됐다. 안정된 직장을 나와 제2의 인생을 연 전직 아나운서들의 깜짝 행보를 비교해보자.

iMBC 연예뉴스 사진

◆"내 인생은 '노빠꾸'"…김수민 전 아나운서, 깜짝 결혼 발표

김수민 SBS 전 아나운서의 깜짝 결혼 발표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엎질러진 물'이란 제목의 글에서 "지난달에 부부가 됐다. 구청에 가서 신고했다. 그렇다. 내 인생은 세 글자로 하면 노빠꾸"라고 이야기했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는 그는 "내가 결혼했다고 이야기하면 다들 '???' 할 것 같다"며 "남편은 재벌도 아니고 내 뱃속에 든 것도 똥뿐"이라며 결혼 소식 전달이 조심스러움을 어필했다.


그의 말처럼 마냥 평범한 결혼은 아니었다. 김수민은 태어날 아이에게 자신의 성을 물려주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난 몰랐는데, 알고 보니 혼인신고 시에 태어날 자녀 성씨를 정할 수 있었다. (신랑이) '아버지 성을 무조건 따라야 할 이유는 없다'며 '우리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날 설득해줬다"고 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글에서 그의 마음속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김수민은 "이 물이 흘러 흘러 어디로 갈지, 어떤 모습으로 굽이치고 어떤 깊이가 될지, 강이 될지 바다가 될지 알 수 없다. 그렇지만 근래 느끼는 감정은 퇴사도 법률혼도 용기 내서 쟁취한 보람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 행복을 사수하기 위해 이렇게 모든 걸 다 걸고 배팅하는 이 인생이 고됨과 동시에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이라는 점에서 삶의 주인으로서 뿌듯하다"며 "난 열심히 인생을 망쳐가고 있다. 동시에 알고 있다. 이것이 마스터피스가 되리라는 걸"이라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처럼 김수민의 행보는 도전적이었다. 지난 2018년 SBS 24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수민. 만 21세 나이에 경쟁률 1500대 1을 뚫고 역대 최연소 아나운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 'TV동물농장', '본격 연예 한밤', '톡톡 정보 브런치' 등의 진행을 맡았고, 입사 3년 뒤인 지난해 SBS를 나왔다. 김수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수망구'를 통해 "난 주체적인 사람인데, 능동적인 사람으로 살 수 없었다"며 퇴사 이유를 이야기했다.

◆"인생 번아웃 끝 결심"…김지원 전 아나운서, 한의대 입시 도전

김지원 전 KBS 아나운서는 지난해 퇴사 후 '한의대 도전'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BS 아나운서직을 내려놓고, 한의대 도전이라는 새로운 걸음을 떼려 한다"라며 퇴사 소식을 직접 전했다.

지난 2012년 KBS 입사 후 '도전 골든벨', '뉴스광장', '뉴스9' 등을 진행한 김지원. 그는 번아웃 증후군과 건강 문제로 환자로 시간을 보내다가 한방병원에서 병을 완치한 후 한의학의 매력에 빠졌다고.

iMBC 연예뉴스 사진

김지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역 배우로도 종종 활동을 하다 방송에 대한 느낌이 좋아 아나운서까지 하게 됐다"며 "평생 방송과 함께 살아왔고, 이젠 더 나답게 원하는 모습을 구체화하기 위해 공부가 필요했다"고 퇴사 이유를 밝혔다.

퇴사 후 수능 준비에 매진한 그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부하는 모습을 라이브로 방송하기도 했다.

수능 이후, 김지원은 한의대 진학엔 실패했지만 사업가로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바로 아나운서 아카데미와 에이전시 설립이 그것.

김지원은 "이제야 돌고 돌아 맞는 길을 찾아가는 기분이 든다"며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괴리를 좁혀 가는 중이다.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한 폭주기관차"라고 이야기했다.


iMBC 백승훈 | 사진출처=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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