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밤 10시에 방송될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5회에서는 아픈 김선우(연우진 분)의 진통제가 되어줄 차미조(손예진 분)의 로맨틱한 치유가 펼쳐진다.
지난 4회에서 김선우는 동생 김소원(안소희 분)이 룸살롱에서 일하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했다. 피아니스트로서 열심히 사는 줄 알았던 동생의 어울리지 않은 옷차림은 김선우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김소원의 파양 요구로 이제는 한 지붕 아래 가족으로 살진 않지만, 미국 의사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들어온 이유가 동생을 찾기 위함이었을 정도로 김선우에게 김소원은 여전히 사랑하는 동생이자 소중한 가족이다. 이에 김소원은 소소한 근황을 전하며 김선우를 안심시켰지만, 더 자세히 알고 싶어 묻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김선우는 그럴 때마다 내심 서운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어린 동생이 아니기에 그대로 존중했다. 때문에 피아노를 가르치며 바쁘게 지낸다던 동생이 술집에 있는 모습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때마침 술집 앞에서 언성 높여 싸우는 모습을 차미조가 보게 되면서 김선우에게는 더없이 비참한 하루가 되고 말았다. 늘 밝은 모습만 보던 김선우의 슬픈 이면을 보게 된 차미조가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지고 있는 터.
이런 가운데 차미조가 슬픔에 빠져 있을 김선우를 찾아간다고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생각지 못한 차미조의 방문에 놀란 김선우와 따뜻하게 안아주는 차미조의 모습에서 한층 더 깊어진 애정이 느껴진다. 특히 김선우의 슬픔에 공감하듯 그를 안아주는 차미조의 표정엔 걱정과 안쓰러움이 묻어나 있어 애틋함을 안긴다.
앞서 김선우는 첫눈에 반한 차미조에게 저돌적으로 고백한 뒤 친구의 시한부 소식에 슬퍼하는 그녀를 위로해왔다. 답답한 속이 후련해지도록 함께 달려주고 우울함에 빠지지 않도록 깜짝 이벤트를 여는 등 세심한 배려로 힘을 불어넣어준 것.
자신의 감정만을 앞세우는 것이 아닌 진정 차미조에게 필요한 것을 생각하고 위해주는 김선우의 자상함은 차미조는 물론 안방 여심까지 뒤흔들고 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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