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파워FM'에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유영 선수가 출연했다.
2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유영 선수가 '철파엠 스페셜' 코너에서 근황을 소개하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영철은 "이 선수가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킬 때 정말 뭉클하고 울컥하지 않으셨냐? 저는 소리를 질렀다. 꺅! 그런데 이게 실화냐? 그 선수가 지금 눈 앞에 있다"라며 유영 선수를 소개하고 환영했다.
라디오 출연이 처음이라는 유영에게 김영철이 "어떠냐?"라고 묻자 유영은 "되게 떨린다. 생방송이니까. 그런데 재밌을 것 같다"라고 답했고, "유영 선수가 2004년생이고 우리나라 나이로 열아홉살, 만으로 열일곱살이다. 솔직히 저 김영철 아냐?"라는 김영철의 질문에 유영은 "당연히 안다. 연예인분들 중 영어도 되게 잘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고 재밌다고 들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유영은 "어렸을 때 싱가포르에서 9년 정도 살았다"라고 말하고 라디오에 처음 출연하게 된 소감을 영어, 중국어, 한국어 3개 국어로 전했는데 중국어로 전하는 과정에서 긴장을 하자 김영철이 "트리플 악셀이 쉽냐 중국어가 쉽냐?"라고 물었고 유영은 "지금 상태에서는 트리플 악셀이 쉬운 것 같다"라고 답해 웃음이 터졌다.
김영철이 "세계 6위로 올림픽을 잘 마무리했고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면서 대한민국 피겨에 새 역사를 썼다. 본인은 만족하시냐?"라고 묻자 유영은 "저도 큰 실수 없이 잘 끝낼 수 있게 되어 정말 만족한다. 그만큼 제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걸 알아내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앞으로 4년 뒤 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쇼트 프리 진짜 완벽하게 잘했는데 스스로에게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 주고 싶냐?"라는 김영철의 질문에 유영은 "80점. 아무래도 제가 연습한 것보다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라고 답하고 "제일 아쉬웠던 것은 트리플 악셀을 랜딩하긴 했지만 약간 회전수 부족을 판정 받아서 그게 아쉬웠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영철이 "이번 올림픽에서 쇼트 경기를 하기 전에 코치님이 유영 선수의 뺨을 착착착 때리셨는데 그때 기분을 다섯글자로 말하면?"이라고 묻자 유영은 "웃음 빵 터져"라고 답했고, 김영철이 "이 영상이 '이것이 맘스터치다'라는 제목으로 화제다. 코치님이 뺨을 때리신 게 엄마가 부탁하신 거라고 들었다"라고 말하자 유영은 "엄마가 공항 떠나기 전에 저희 코치님에게 제가 긴장하면 두들겨달라고 하셨다는데 저는 엄마가 그런 말씀을 하신지 몰랐다"라고 답했다.
이어 유영은 "그래서 평소대로 코치님과 준비하고 있는데 코치님이 가까이 오라고 하시더라. 그러더니 갑자기 세번을 툭툭툭 두드리시면서 이건 엄마한테서 온 메시지다 라고 하셨다. 그때 당황하면서 긴장이 풀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해 웃음이 터졌다.
이에 김영철이 "쇼트 프리 경기 끝나고 엄마랑 통화하셨냐?"라고 묻자 유영은 "했다. 잘했다고 얘기해주시고 엄마도 트리플 악셀이 아쉬웠는지 프리 때는 트리플 악셀을 좀 잘하라고 하시더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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