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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이탈리아 마트 가면 BTS 노래 나와" 한류 실감 (떡볶이집 그 오빠)

기사입력2022-03-0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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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집 그 오빠'에 다니엘과 알베트로가 출격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는 김종민, 이이경이 가수 션, 국어강사 김젬마에 이어 방송인 다니엘과 알베르토를 손님으로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탈리아인인 알베르토는 "중국에서 유학했는데 전 세계 유학생들을 만났다. 술자리를 가지면 하나둘 집에 간다. 새벽 4시쯤 되면 이탈리아랑 한국밖에 없다. 맨 처음 배운 말이 '독도는 우리 땅이다' 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3.1절 특집을 맞아 한국의 독립운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알베르토는 "3.1운동은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바로 중국에서 5.4운동이 일어났다. 그다음에 필리핀, 베트남도 독립운동을 펼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에는 4.25일 해방의 날이 있다. 이탈리아는 과거 파시즘 정부였다. 무솔리니가 히틀러랑 동맹을 맺었다. 이탈리아 독일, 일본이 동맹국이었는데, 이후 이탈리아가 힘들어지니까 신정부가 무솔리니를 체포하고 영국, 미국과 평화 협정을 한 거다. 어떻게 보면 독일을 배신한 거다. 그래서 독일에서 이탈리아 사람을 2만 명 정도 죽였다. 그래서 어르신들은 독일에 대한 좋은 감정이 없으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베르토는 "그래도 독일은 역할을 잘했다. 사과를 하고 인정을 했다. 전쟁 범죄자들을 재판하고 감옥에 보냈다. 주변국들과 교과서를 같이 만들기도 했다. 나쁜 사이보다 이제 유럽연합인 거다. 똑같은 화폐 쓰고, 전혀 감정이 없다"라고 했다.

한편, 독일인인 다니엘은 한의 사찰에서 만(卍) 문양을 보고 놀란 에피소드를 전하며 "나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문양을 사용하면 독일에서는 징역 3년이다. 일본이 욱일기 얘기할 때마다 '오래 전부터 써왔다'고 한다. 깃발 밑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 당한 입장에서는 트라우마가 있는 거다"라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김종민이 한국인의 애국심에 대해 묻자 다니엘은 "극과 극인 것 같다. 택시 기사님들하고 얘기할 때 많이 느껴진다. '한국이 최고죠' 하시거나 '여기(한국) 왜 있어요?'라고 하신다"라고 말해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알베르토가 "근거없는 '국뽕'도 있다"라고 하자 다니엘은 "우리는 국뽕 때문에 2차 대전까지 간 거다. 지나친 자부심으로 파시즘, 나치즘까지 간 거다. 굉장히 위험한 거다. 애국심은 좋은데 국뽕은 안될 거 같다"라면서도 "한국사를 보면 '어떻게 이런 일을 다 겪었지?' 싶은 일들이 많다. 문화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정말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다니엘이 "사회가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헬조선'이라는 말을 많이 쓰지 않나.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때야말로 '헬'이었다. 그래도 바꿀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있지 않나"라고 하자, 알베르토 역시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언어, 한글 등 자랑스러워할 것이 너무 많다"라고 말을 보탰다.

독일의 시골마을에서 자랐다는 다니엘은 "그 시골에서도 '강남스타일'을 추더라. 너무 신기했다. 언론에서는 '김정일이 춤춘다'라고 했을 정도로 한국을 잘 몰랐다. 이후 '오징어게임' '기생충' 등으로 한국이 많이 알려졌다. 현재 한국학과에 자리가 없다고 한다"라고 했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서 BTS는 다 안다. 대형마트를 가도, 라디오를 틀어도 BTS 노래가 나온다. 문화를 통해 궁금증 생기고 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지석진은 코로나19 확진으로 녹화에 불참했다.

'떡볶이집 그 오빠'는 추억에 진심인 오빠 지석진, 사연에 진심인 오빠 김종민, 떡볶이 맛에 진심인 오빠 이이경이 야심 차게 오픈한 떡볶이 가게에서 매콤 달달한 떡볶이와, 가게에 찾아온 손님들의 사연을 맛깔나게 담아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iMBC 이주원 | 화면 캡처 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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