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인류 7대 사망 원인 중 만성 대사 질환이 5가지, '왜 아플까'

기사입력2022-02-23 13:47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1900년 기준 3대 사망 원인은 폐 감염(폐렴과 독감), 결핵, 위장 내 감염증이었다. 1900년에 “우리는 왜 아플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전염성 질환’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환경 위생의 개선과 약물의 발전으로 이런 감염병은 더 이상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되지 않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왜 아플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완전히 달라졌다. 인류의 7대 사망 원인 중 다섯 가지(심장 질환, 암, 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당뇨병)가 만성 대사 질환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질환들은 지난 몇십 년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인간은 왜 아플까?” 하는 질문은 여기서 출발한다. 이 질환들은 왜 현시대에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게 된 것일까? 연구 결과, 놀랍게도 이 질환들은 한 가지 근본 원인으로 귀결되는데 바로 ‘인슐린 저항증’과 ‘고인슐린혈증’이다. 모든 만성 질환에는 여러 다른 원인과 인자가 관련되지만, 고인슐린혈증과 인슐린 저항성의 전형적 상태인 제2형 당뇨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그렇다면 질문을 한 번 더 해보자. “인슐린 저항증과 고인슐린혈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과도하게 섭취하는 ‘당분’이 그 원인이다. 밥, 빵, 면을 비롯해 각종 간식과 음료, 가공 당분과 양념류에 이르기까지 아주 쉽고 저렴하게 섭취할 수 있는 먹을거리가 넘쳐나면서 인간의 당분 섭취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 과도한 당분이 인슐린 저항증과 고인슐린혈증을 유발하고, 이를 통해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기면서 각종 질환이 인간의 몸을 공격하게 된 것이다.

과도한 당분 섭취로 인한 건강 문제를 다룬 도서들이 적지 않게 출간되었다. 하지만 『왜 아플까』는 당분 섭취에서 비롯된 인슐린 저항성과 고인슐린혈증 문제를 집중 조명한 최초의 책이라는 점에서 완전히 차별화된다. 신장 전문의이자 인슐린 저항성 전문가인 벤저민 빅먼 박사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양의 연구를 수집하고 분석한 뒤 인슐린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적나라하게 알려준다. 인슐린의 비밀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그의 광범위한 지식을 매우 예리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것이 이 책의 특별한 점이다.


또한 『왜 아플까』는 인슐린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는데, 수술이나 약물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식이와 라이프스타일을 토대로 하는 해법이다. 그렇다고 해서 달리기를 하라거나 섭취 칼로리를 줄이라는 뻔한 충고와는 다르다. 벤저민 빅먼 박사는 –철저하게- 생리학적으로 똑똑하게 계획하고, 똑똑하게 먹고, 똑똑하게 운동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음식과 건강, 음식과 다이어트의 관계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1부. 인슐린 저항성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2부. 애초에 인슐린 저항성은 왜 생기는가 ▲3부. 어떻게 인슐린 저항성을 물리칠 수 있을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이해, 식이 요법의 경험 등 독자의 다양한 수준을 고려해 기본 지식을 설명하는 1부부터 읽거나, 실천법을 담고 있는 3부부터 살펴보는 식으로 각자의 인식과 목적에 맞게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의 또 한 가지 특별한 점은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내용 중 단 한 가지도 저자 개인의 의견, 주장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책에 실린 내용은 인슐린 저항성 문제가 연구되기 시작한 이래 100여 년 동안 전 세계 수백 곳의 연구소와 병원들이 수행해 온 연구 자료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충분한 연구와 상호 검토를 거쳐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만을 담고 있는 것이다.

인슐린 저항성, 당질 제한, 포화 지방의 섭취 등은 기존에 당연하게 여겨졌던 건강 상식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이유로 아직도 ‘일부의 주장’, ‘객관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이론’이라고 치부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빅먼 박사의 『왜 아플까』는 수많은 과학적 근거를 통해 당질 과다 섭취의 문제점과 인슐린 저항성의 위험성을 주장함으로써 인간의 건강과 질병 문제에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혈당을 비롯한 모든 신체 조직과 세포에 영향을 미치며 각종 질병의 강력한 원인으로 인간의 건강을 가장 기초부터 위협하는 인슐린 저항성의 특징을 비롯해 그것이 신체 각 조직 및 장기에 일으키는 다양한 질병, 건강의 근본 문제를 해결할 쉽고 간단한 식사법과 운동법까지 총망라한 『왜 아플까』는 건강과 다이어트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북드림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