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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용 "FBI, 전 세계 CSI에 한국 지문 채취법 배우라고.."(알쓸범잡2)

기사입력2022-02-2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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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범잡2' 권일용이 한국의 지문 채취법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계기를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0일 방송된 tvN '알쓸범잡 시즌2'(이하 '알쓸범잡2')에서는 윤종신과 권일용, 김상욱, 장강명, 서혜진이 전라남도 보성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화호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권일용은 "시화호에 갑자기 시신이 발견됐는데 몸통만 발견됐다. 몸통 시신의 검시에 참여했는데 훼손한 도구가 굉장히 특이했다. 아주 조잡하게 훼손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가정집이라고 추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틀 후에 나머지 얼굴과 손 등이 발견이 됐다.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장소에 있었다. 너무 억울한 나머지 떠내려가지 않고 발견됐다고 했을 정도였다. 지문 채취가 가능해서 신원을 확인했는데 41세의 기혼 여성이었다. 그런데 남편이 아내의 실종 신고를 안하고 있었던 거다. 그래서 경찰이 잠복을 시작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잠복 끝에 사망자의 남편이 쇼핑백을 가지고 건물에 올라갔다가 빈 손으로 내려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알고보니 남아 있던 시신이었다. 범행 동기는 아내의 잔소리로 밝혀졌다. 권일용은 "수많은 범죄를 봐왔지만 동기가 아니라 변경 같은 거다. 잔혹성이 드러난 대표적인 행위"라고 했다.

지문 채취에 대한 이야기로 흐르면서 권일용은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던 2004년 인도양 쓰나미 사태를 떠올렸다. 그는 "당시 사망자가 28만 명이었다. 한국인도 있었다. 전세계의 CSI 요원이 파견되어 자국민 시신을 찾는 작업이 시작됐다. 한국인 시신뿐 아니라 다 지문을 수습해서 데이터베이스를 서로 공유했다"라고 말했다.

권일용은 "그런데 워낙 물에 불어 있어서 지문 채취가 안되는 거다. CSI는 드라이기로 말렸다. 그런데 우리는 그 방법을 안 쓴다. 끓는 물에 3,4초 넣으면 갑자기 팽창을 한다. 고온습열처리법이다. 한 시간동안 드라이기로 말리는 것보다 훨씬 많은 지문을 채취한 거다. FBI가 전 세계 CSI에게 '다 모여서 한국에게 배워'라고 한 거다. 열흘 걸릴 게 이틀 만에 끝났다. 한국이 가장 빨리 수습해서 귀국했던 사건이다"라고 전했다.

'알쓸범잡2'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범죄로부터 일상을 지켜줄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iMBC 이주원 | 화면캡처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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