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청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얼굴인 로몬은 "우주베키스칸 출신이지만 고려의 후예, 한국인이다. 한국에서 초중고를 나왔다"라며 이국적인 외모의 이유를 밝혔다.
본명이 박솔로몬인 로몬은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이다. 따로 종교가 있는 건 아닌데 당시 아버지가 성경을 읽으시며 솔로몬왕 처럼 지혜롭게 살면 좋겠다는 의도로 지어주셨다."며 이름의 유래를 설명했다.
"주어진 이름대로 지혜롭게 살려고 한다"는 로몬은 우연한 기회에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어릴때 부터 춤추는 걸 좋아해서 아이돌 준비를 하고 비보이도 했던 로몬은 "갑자기 연기를 배워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는데 막상 배우니까 너무 재미있더라. 타고난 승부욕 때문에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지금까지 달려오게 된 것 같다"며 연기자의 길을 가게 된 이유를 '승부욕'으로 들었다.
워낙 비주얼도 뛰어나 향후 가수 활동을 할 계획도 있냐고 묻자 로몬은 "춤은 잘 추는 편이 아닌것 같다. 못 추는 춤을 연습할 시간에 연기에 더 시간을 쓸 것"이라며 배우의 길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우학'을 통해 고등학생 연기를 한 로몬에게 실제 자신과 캐릭터 간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물었다. 그는 "수혁이와 비슷하게 저도 반 친구들과 잘 지냈다. 하지만 조금 조용하게 다닌 편이다. 자발적 아싸로 지냈다"며 캐릭터와의 유사점을 밝혔다. 하지만 "수혁이는 체육을 좋아했지만 저는 안 좋아했다"며 의외로 체육시간을 싫어했다는 걸 밝혔다.
그는 "'지우학'을 하고나서 가장 발전된 건 체력이다. 8개월 넘게 좀비와 싸우며 늘 달리기를 해서인지 체력이 좋아졌다."라고 이야기하며 "12회차를 촬영하며 매 회마다 소중한 친구과 가족을 잃는 씬들이 나왔다. 그런 장면을 찍을때 마다 진짜 내 반 친구를 잃는 감정과 슬픔이 와서 너무 슬펐다"며 감정적으로 많이 몰입해 촬영했음을 이야기했다.
로몬은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 하루 아침에 많은 사랑을 얻게 되어 실감 안나고 하루하루 감사할 뿐이다."라고 글로벌 유망주가 된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제 이름처럼 지혜롭게 살고, 성장하는 로몬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요즘도 열심히 연기 공부를 하고 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주어진 걸 열심히 하는, 태도가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 롤모델인 이병헌 선배처럼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학교에 좀비가 나타난다는 신선하고 극적인 설정의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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