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컬링 여자 대표팀이 또 한 번 컬링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14일(월)에 오전에 열린 미국과의 예선 5차전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한 대한민국 컬링 대표팀이 저녁에 열린 일본과의 예선 6차전 경기에서 그야말로 퍼펙트한 완승을 거두며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한 것.
숙명의 라이벌전이라 할 만큼 이번 대한민국과 일본과의 맞대결에는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지난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은메달, 일본이 동메달을 획득하게 된 이후, 4년 만에 올림픽에서 다시 맞붙게 된 두 팀의 경기가 어떤 결과를 맺을 것인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거웠다. 대한민국은 앞서 열린 미국과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2승 3패를 기록, 일본은 3승 1패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팀 킴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진행했고, 그 결과 9엔드 만에 10-5로 일본을 완벽하게 격파, 그들의 4연승을 저지한 것은 물론, 4강행으로 가는데 중요한 1승을 가져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특히 이번 경기는 감탄이 절로 나올만한 팀 킴의 완벽한 샷들이 연달아 터져 나오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제대로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1엔드에서는 1점을 먼저 선점했지만 이어 2엔드에서는 2점을 일본에 내주었던 팀 킴. 이후 3엔드에서 더블 테이크 아웃샷을 성공시키며 3점을 획득하며 재역전에 성공한 팀 킴은 이때부터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4-2가 된 상황에서 시작된 4엔드에서도 1점을 추가한 것에 이어 6, 7엔드에서도 각각 2점, 1점을 획득했고, 마지막 9엔드에서 2점을 추가 획득하며 10-5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결국 일본은 10엔드 경기를 포기했고, 대한민국은 9엔드 만에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며 3승을 챙겼다.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MBC 신미성, 김민지 해설위원은 팀 킴의 전략을 정확히 파악하며 군더더기 없는 해설로 집중도를 높였다. 9엔드 만에 대한민국의 승리가 확정되자 신미성, 김민지 해설위원은 "역시 대한민국이다. 이게 팀 킴의 위력이다"라며 감탄을 쏟아냈고, 김정근 캐스터는 "정확했고, 깔끔했고, 환상적인 경기였다"라는 한 문장으로 이날의 경기를 완벽히 설명, 시청자들을 박수치게 만들었다.
한일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며 승기를 잡은 대한민국의 팀 킴은 오는 16일, 스위스와 덴마크를 상대로 예선 7, 8차전 경기를 치른다. MBC는 신미성, 김민지 해설위원과 김정근 캐스터의 중계와 함께 팀 킴의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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