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다미는 iMBC연예와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연출 김윤진)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해 우리는'은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이 흘러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돼 펼쳐지는 청춘 다큐를 가장한 아찔한 로맨스 드라마다.
'그 해 우리는'에서 김다미는 쉼 없이 달리는 현실주의 홍보 전문가 국연수 역을 맡았다. 죽어도 보지 말자며 헤어졌던 학창 시절 연인 최웅(최우식)과 비즈니스 파트너로 재회하며, 애써 묻어둔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극 중 김지웅(김성철), 최웅과 삼각관계를 형성한 국연수. 김지웅은 고등학교 때부터 10년 간 국연수를 짝사랑해올 정도로 순애보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실제 고백으로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이와 관련 김다미는 '만약 김지웅이 고백했다면 어땠을 것 같냐'는 물음에 "친구로 남았을 것 같다"며 "불편한 관계가 되겠지만 국연수는 최웅만을 바라봤기 때문에 고백을 받으면 놀랐을 거다. 그렇지만 연수에게 김지웅은 최웅만큼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아마 김지웅에게 현실적으로 잘 얘기를 했을 것 같"고 이야기했다.
'그 해 우리는'에 등장했던 여러 남자 캐릭터 중 최웅이 가장 실제 이상형에 가깝다고 밝힌 김다미. 그는 "최웅은 한 사람만을 바라보고 최선을 다한다. 국연수의 입장에선 자신만을 바라본다는 게 멋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김다미는 자신의 실제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상대방에 따라 (연애 스타일이) 많이 바뀌는 것 같다"며 "국연수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한 사람한테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건 비슷하다. 좋아할 때 보이는 모습은 똑같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국연수와 자신의 싱크로율은 60%라고 밝힌 김다미. 그는 "연수가 속마음을 잘 안 보이는 점은 나와 비슷하다. 다만 연수만의 서사와 사연은 내 현실과는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국연수였다면 하지 않았을 행동'으로 최웅과의 이별 장면을 꼽았다. 극 중 국연수는 과거 최웅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 최웅은 '우리가 헤어졌던 이유가 뭐냐'며 소리치지만 국연수는 돌아보지 않고 그를 떠났다.
이에 김다미는 "국연수가 말 한 마디 없이 최웅을 떠난다. 만약 나라면 그때 조금 더 (최웅에게) 말을 하며 마음을 표현했을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놓아줘야 하는 연수의 입장은 이해가 간다. 상대에게 나의 짐을 나눠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김다미와 최우식의 가슴 시린 청춘 로맨스 '그 해 우리는'은 지난 25일 16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앤드마크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