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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 변성현 감독 "전작 부담 컸다. '불한당' 보다는 잘 만들었다 자평" [인터뷰M]

기사입력2022-01-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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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메이커'로 '불한당' 이후 5년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변성현 감독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영화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변성현 감독은 "전작이 로코여서 누아르인 '불한당'을 쓰고도 바로 제작하지 못하고 기다리는 시기가 있었다. 그때 써 본 시나리오가 '킹메이커'였다. 개인적으로는 '킹메이커'가 더 마음에 들어 먼저 찍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불한당'을 먼저 찍었다"며 '불한당' 촬영 당시에 이미 설경구 배우나 스태프들에게 영화의 시나리오를 건냈던 배경을 설명했다.

변 감독은 "'불한당'때 워낙 스태프와 배우들이 친했다. 영화의 결과와 상관없이 과정이 너무 재미있어서 이분들과 같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했다"면서 '불한당' 촬영이 3분의 2정도 끝날 당시쯤에는 배우와 스태프들이 '킹메이커'를 함께 하는 걸로 이야기가 되었음을 밝혔다. 변 감독은 각 배역에 어떤 배우가 어울릴지 추천도 하며 모두가 자기 영화처럼 애정을 가지고 대해줬으며 미술감독의 경우 거의 1년 동안 다른 작품을 마다하며 '킹메이커'의 스케줄을 기다려줬다는 비하인드도 덧붙였다.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은 개봉 당시 엄청난 팬덤이 만들어진 영화다. '불한당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열정적인 영화의 팬덤은 '킹메이커'의 개봉도 응원하고 있다. 그래서 감독은 "우리 모두가 '불한당'을 넘어서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었다. 단순히 마니아들을 충족시키는 영화로 만들고 싶지 않아 모두가 부담을 가졌다. 전작보다 잘 만들자고 의지를 다졌고 연출, 촬영, 미술, 조명 모두 전작보다 나은 작품이라는 숙제는 해냈다고 자평한다"며 완성된 영화 '킹메이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변성현 감독은 故 김대중 대통령의 자서전을 읽던 중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제가 구한건 아닌데 집에 자서전이 있어서 읽었다. 현재사에서 가증 중요한 인물 중 한 분이신데 내용 중 엄창록이라는 인물에 대해 너무 설명이 작은 것에 흥미를 가졌다. 창작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되었다."라며 '킹'이 아닌 '킹메이커'에 초점을 두어 작품을 기획하게 된 이유를 이야기했다.

변 감독은 이어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에 대해 "목적과 수단의 정당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메시지 라기 보다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저도 해답을 찾지는 못한 질문이다"라며 영화를 통해 많은 관객들과 이 질문에 대한 소통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영화 '킹메이커'는 여러 차례 개봉 무산 과정을 거쳐 드디어 개봉하게 되었다. 변 감독은 "2년 전부터 몇 번의 개봉시기를 잡으며 준비했는데 코로나로 미루고 미루다 이제 개봉하게 되었다. OTT 공개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저는 조금 관객수가 적더라도 이 영화는 극장에서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제 생각에 동의해 주셔서 극장 개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잘 봐주시며 좋겠고,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좋겠다"며 개봉까지의 험난했던 과정과 함께 극장에서의 영화 관람을 당부했다.


오늘 개봉한 '킹메이커'는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과 함께 나란히 설 연휴 극장 시장을 활발하게 할 예정이다. 변 감독은 "'해적'의 예고를 봤는데 스펙타클한 영화더라. 경쟁작이라 생각하지 않고, 어떤 영화든 다 잘되면 좋겠다. 어떤 작품이건 잘 되서 서로가 서로를 끌어주면 좋겠다"는 말로 2022년 극장가에서 한국영화가 힘을 내 큰 활약을 하길 바라는 바램을 전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다룬 영화 '킹메이커'는 오늘(1월 26일) 개봉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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