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한동근 "연인 지키려 '싱어게인2' 도전" [전문]

기사입력2022-01-25 08:00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가수 한동근이 연인을 지켜주고 싶어 '싱어게인2'에 도전했다고 고백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24일 밤 한동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싱어게인2를 통해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격려와 질책, 모두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많은 분들 앞에 내가 다시 설 수 있을까?' 통렬하게 고민했다"며 "내 행보가 '어떤 분들께는 더 큰 실망을 끼쳐 드리지는 않을까' 걱정도 돼서, 너무나도 두려웠다"고 말했다.

한동근은 "하지만 여전히 내 노래를 사랑해주시고, 내 노래로 힘을 얻었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어렵게 다시 마이크를 잡을 수 있었다"고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2' 참가 계기를 전했다.

앞서 한동근은 최근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싱어게인2'에 도전할 수 있었던 용기를 연인으로부터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한동근은 "내겐 미래를 약속한 한 사람이 있다"며 "한없이 부족한 내게 변함없이 곁에서 무한한 지지를 보내준, 너무나도 감사한 사람이다. 모자란 내가 할 수 있는 게 노래밖에 없기에, 그 사람을 지켜 내기 위해 비록 많이 무서웠지만 다시금 용감하게 도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유희열 심사위원장님의 말씀처럼 나는 내 큰 잘못으로 인해 실직한 가수였고, 다시 구직을 위해 염치 불고하고 여러분들 앞에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내게 너무나도 값진 무대의 기회를 주신 '싱어게인2' 제작진분들, 그리고 심사위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나를 향해 보내주신 관심, 그리고 쓴소리에도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노래를 하고 싶은 내게 앞으로도 계속해서 내가 부족한 부분은 지적해주시고, 내가 과거의 과오를 딛고 성장할 수 있도록 비판도 아낌없이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 다시는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동근은 지난 2013년 방송된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3' 우승자다. 이후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그대라는 사치' 등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다.

하지만 2018년 서울 방배동 인근에서 경찰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한동근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3으로 면허취소 수준에 달했다. 경찰은 한동근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동근 측은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있다.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2019년 한동근은 자숙 1년 4개월 만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복귀를 선언했다. 전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브랜뉴뮤직과 손을 잡고 싱글 '나를 기다렸나요'를 공개했다. 2020년에는 새 미니 앨범 '재회:구름에 가려진 별'을 발매했다. 이후 최근 '싱어게인2'에 출연, 방송에도 모습을 비쳤다.

[이하 한동근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한동근입니다.

먼저 이번 싱어게인2를 통해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격려와 질책, 모두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 앞에 내가 다시 설 수 있을까?’

사실 정말 통렬하게 고민했습니다.
혹시나 저의 행보가 어떤 분들께는 더 큰 실망을 끼쳐 드리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어서 너무나도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 노래를 사랑해주시고,
제 노래로 힘을 얻었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저는 어렵게 다시 마이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크나큰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이유가 또 있습니다.
제게는 미래를 약속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한없이 부족한 저에게 변함없이 곁에서 무한한 지지를 보내준,
너무나도 감사한 사람입니다.
모자란 제가 할 수 있는 게 노래밖에 없기에,
그 사람을 지켜 내기 위해 비록 많이 무서웠지만 다시금 용감하게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유희열 심사위원장님의 말씀처럼 저는 저의 큰 잘못으로 인해 실직한 가수였고,
다시 구직을 위해 염치 불고하고 여러분들 앞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저에게 너무나도 값진 무대의 기회를 주신
싱어게인2 제작진분들, 그리고 심사위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저를 향해 보내주신 관심, 그리고 쓴소리에도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오랜 시간 노래를 하고 싶은 저에게
앞으로도 계속해서 제가 부족한 부분은 지적해주시고,
제가 과거의 과오를 딛고 성장할 수 있도록 비판도 아낌없이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는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동근 올림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 DB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