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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웃음과 감동, 배우들의 케미가 돋보이는 코믹호러 '효자' ★★★

기사입력2022-01-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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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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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돌아가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닥친 태풍 소식에 5명의 형제들은 함께 산소를 찾아간다 그런데, 이게 도대체 무슨 일? 부서진 관 사이로 엄마의 시신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알 수 없는 기막힌 상황에 집으로 돌아오자 ‘좀비’로 변한 엄마가 이들을 기다리는데... 이렇게 된 이상, 본격 효도에 들어간다. 불효자들의 좌충우돌 효도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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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영화 '효자'는 2008년 대학로에 첫 공연을 올린 이후 죽음이라는 소재를 무겁지 않고 코믹적으로 풀어내며 전국 200만 관객 동원,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의 연출가 이훈국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이다.
여기에, 1998년 영화 '퇴마록'을 통해 첫 영화계 데뷔, 이후 '살인의 추억' '괴물' '몬스터'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등에 출연하며 명품 신스틸러로 자리 잡은 배우 김뢰하, 연극 '친정엄마',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꾸준한 극단활동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지닌 배우 연운경, 악역 전문 배우에서 반전 매력으로 거듭난 배우 이철민,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정경호, 2003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통해 스크린 데뷔, 이후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나쁜 녀석들: 더 무비'를 통해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인 것은 물론 최근 유튜브 채널 '버거형'을 통해 화제의 중심에 선 배우 박효준, 충무로의 숨은 보석 배우 전운종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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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장례를 치르고도 몇개월이나 지난 시점, 이제는 돌아가신 엄마의 손맛을 흉내내어 음식을 만들 정도로 시간이 지났는데 갑자기 엄마가 돌아왔다. 살아 움직이고 집까지 찾아왔지만 심장은 뛰지 않고 말도 못하는 엄마. '좀비'라고 불러야 할까? 그래도 엄마인데 '엄마'라고 불러야 할까? 기가막힌 설정이다. 그래도 엄마가 돌아가신 후 "살아 계실때 더 잘할 껄. 효도 못 한게 후회된다"고 했던 아들들이어서 돌아온 엄마에게 미뤘던 효도를 하려 하는데, 뭔가 하면 할수록 엄마가 맞는지, 효도가 맞는지 혼란스러워진다.
엄마 혹은 돌아가신 가족이 너무 그리워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은 많은 이들이 하겠지만 정작 이런 모습으로 돌아오신다면 우리는 어떨까? 라는 단순한 생각부터 진정한 효도는 무엇일지, 누가 효자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극중에서 폐지를 줍는 노인을 보며 젊은이가 하는 말이 있다. "다들 저런 노인을 보면 피해. 마치 좀비 같아" 현실 속, 주변 사람들에게 무심하게 지나다니는 우리의 마음에 큰 돌맹이를 던지는 듯한 대사였다. 폐지줍는 노인들이 사람을 잡아먹는 좀비도 아닌데 우리는 왜 피해다니거나 투명인간 취급하는 걸까? 그분들도 누군가의 어머니이고 가족인데.
예상보다 너무 잘 만들어진 영화이고 배우들의 연기, 케미가 진짜 친형제같이 좋아서 우리 이웃, 친척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같이 웃다가 같이 혀를 차다가, 같이 놀라다가 마지막엔 눈물까지 뚝뚝 흘리며 가슴 따뜻하게 극장을 나설 수 있는 영화다.
신선한 소재, 코믹 호러 장르로의 쾌감, 훈훈한 감동까지 설 연휴동안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장례를 치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좀비’로 돌아온 어머니에게 다섯 형제가 생전에 하지 못한 효도를 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상상 초월 동방예의좀비극 '효자'는 1월 27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영화사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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