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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설강화' 1위, 역사 왜곡 논란에도 '꿋꿋'

기사입력2022-01-1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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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가 역사 왜곡 논란을 떨치지 못한 가운데, 디즈니플러스의 아시아 5개국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2일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JTBC 드라마 '설강화'는 11일 기준 '톱10 TV프로그램 부문'에서 한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홍콩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설강화'는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아시아 5개국에 공개되고 있다. 아시아 5개국에서 나란히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임수호(정해인 분)와 위기 속에서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은영로(지수 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공개 전부터 민주화운동 폄훼, 안기부 및 간첩 미화 등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첫 방송 이후 폐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35만여 명의 서명자가 청원에 동의했다. 시민단체 세계시민선언의 '설강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도 이어졌으나 서울서부지법에 의해 기각됐다. JTBC는 "드라마가 전개되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며 "역사 왜곡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지난 11일에는 배경윤 조지아공대 한국학 조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한국학자 26명이 '설강화' 방송 재고를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월트디즈니 컴퍼니에 보낸 사실이 전해졌다. 이들은 "한국 시청자들은 역사학자 등의 비판을 들을 수 있지만, 국제 시청자들은 그런 환경에 있지 않다"며 "어마어마한 접근성과 영향권을 갖춘 플랫폼 디즈니플러스는 그에 따른 책임감도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강화'의 차트 1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 정도로 논란이 있는데 1위는 문제가 있다", "외국 시청자들은 역사왜곡에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며 '설강화'를 비판하는 누리꾼과 "논란과 별개로 그냥 재밌으니까 1위에 오른 것", "이미 다 해명됐는데 문제 없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였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JTBC, 사진출처=플릭스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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