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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북한떡 팔아 36억 번 탈북민

기사입력2022-01-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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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떡 가게가 화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4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탈북민 출신으로 대한민국에 정착한 지 15년 만에 연 매출 36억 원 사업가로 성공한 이순실 씨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9번의 험난한 탈북 시도 끝에 대한민국에 정착한 순실 씨는 나이 서른까지 북한에서 꽃제비(일정 거주지 없이 구걸하는 북한인을 지칭하는 용어)로 살았다는데. 어떻게 그가 한국에서 연 매출 36억 원 사업가로 변신할 수 있었는지 그 이야기를 들어본다.

대한민국에서 적응하기 녹록지 않던 시절, 음식 손맛이 좋은 순실 씨는 북한 음식이 그리울 때마다 직접 요리를 해 먹었는데. 어느 날 다른 탈북민들의 요청에 ‘북한 떡’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때 그는 북한 개성에 살았던 순실 씨 외할머니의 떡 비법을 참고했고, 할머니의 떡 맛을 떠올리며 인민군 전투 식량인 속도전 가루(강냉이 가루)로 남한에서 북한 떡을 재현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렇게 탈북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그렇게 순실 씨의 떡 사업이 시작되었다.


매일 새벽 3시에 불이 환히 켜지는 경기도 김포시에 자리한 순실 씨네 떡 공장에는 직원 14명이 매일 떡을 4만 개씩 만들어낼 정도로 대기업 못지않은 판매 수량을 자랑한다. 북한 떡 인기에 힘입어 순실 씨는 평양에서 전통적으로 담그는 평양식 김치까지 거침없이 사업을 이어나갔고. 결과는 떡, 김치, 기타 식품으로 연 매출 36억 원을 달성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순실 씨는 북한에서 먹는 떡 외에도 남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카스텔라 앙금 인절미, 크림치즈떡과 같은 새로운 식품 만들기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는데.

탈북에 성공하기 전까지 8번이나 북으로 강제 송환되며 고문으로 인한 온몸의 화상 자국은 마음에도 큰 상처로 남았다는 순실 씨. 탈북 과정에서 중국 인신매매단에게 5살도 안 된 딸을 빼앗기고 지금도 딸을 백방으로 찾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슴 무너지는 심정으로 순실 씨는 딸을 찾기 위해서라도 방송에 자주 얼굴을 비추고 싶다고. 언젠가 만날 딸을 위해서, 곁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서 하루하루를 씩씩하게 살아가고 순실 씨의 남다른 사연은 오늘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새터민에서 대한민국의 성공한 사업가가 된 순실 씨의 우여곡절 인생 이야기는 1월 4일 화요일 밤 8시 10분 채널A ‘서민갑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iMBC 이호영 | 사진 채널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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