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공개된 영화 '서복'에 이어 이번에도 SF장르를 통해 인간과 기술, 환경, 인간과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에 출연한 공유는 "과연 인류는 비윤리적이더라도 생존을 위해서라면 어디까지 할수 있을까? 이것에 대한 고민이 계속 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생각해야 할 문제고, 그 과정에 놓여있다. 저도 서투르고 부족하지만 환경에 대해서는 확실히 경각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은 하게된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개인의 신념이나 소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다수에 주눅들지 말고 해야 될 말이 있을때는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본다"라며 사회적 메시지가 있는 작품에 끌림이 있어 이런 작품을 계속 선택하게 된다고 밝혔다.
배우 뿐 아니라 프로듀싱, 제작에도 관심이 있다는 공유는 '고요의 바다' 작업을 통해 제작자로 변신한 정우성을 만났었다. 그는 "언젠가는 직접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이 맞는 사람을 꾸려 콘텐츠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먼저 하고 있는 선배를 보고 자극보다 반성을 했다. 이 정도 나의 열정으로는 견딜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되었다. 너무 열정적이셔서 함부로 아무나 해서는 안될거 같더라. 그런 의미에서 자극을 받았다"라며 정우성을 보고 느낀점을 이야기했다.
'오징어게임'에서 월드와이드 딱지남으로 먼저 넷플릭스에 모습을 드러냈던 공유는 '오징어게임'의 세계적인 열풍에 이은 개인적인 인기도 실감하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라고 답을 했다. "코로나로 해외에 못 나가서 직접 접하는 건 없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 주시더라. 넷플릭스 작품을 하도빈 피드백이 더 많아진 것 같다."라며 해외팬들의 반응을 SNS통해 받고 있다며 알렸다.
그 동안 SNS를 하지 않던 공유는 최근에 인스타그램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그는 "올해 데뷔 20주년인데 해외팬 때문에 개설했다. 예전부터 저를 지지해주시는 세계각국의 팬이 있는데 그분들이 한국의 팬클럽카페에 글을 쓰기 힘들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SNS를 개설했다. 겨우 사진 몇개를 올리는 것 뿐인데도 해외팬들이 좋아해주시더라. 오래된 팬들은 제가 인스타그램 하는 걸 걱정하기도 했다. 직접 손편지를 써서 제 인스타는 진지함과 엉뚱함, 병맛 사이 어딘가의 성격일거라 말씀을 드렸고, 인스타그램 그렇게 하지 말라는 말도 많이 듣고 있다"라며 SNS를 통해 팬들과 더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음을 알렸다.
혹시 '오징어게임' 시즌 2,3에도 출연하는 거냐는 질문에 그는 "그건 저도 모른다. 감독님과 친분은 있지만 저에게 따로 연락주신건 없다"라며 답했다.
'고요의 바다'를 통해 시니컬하고 드라이한 모습을 보여준 공유이지만 사실 팬들의 입장에서는 로맨틱하고 스윗한 모습을 보지 못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공유는 "팬들에게 이런 이야기 많이 듣는다. 그 때 그 때 저에게 제안주신 작품 중에 롤의 크기 보다는 제작기획이나 같이 하면 좋겠다는 메시지가 있는 작품에 자연스럽게 마음이 가다보니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을 자꾸 고르게 되더라."며 로맨스 작품을 원하는 팬들의 마음에 답했다.
2021년은 어떤 한해 였냐는 질문에 공유는 "2021년에 가장 잘 한 건 '오징어게임'에 우정출연한 것, '고요의 바다' 촬영을 한 것이 가장 보람된 일 같다. 제가 큰 도움을 받았다"라고 답하며 신년 계획으로는 "따로 계획은 세우지 않았는데, 일 끝내고 낚시 가고 싶다"며 소박한 일상을 꿈꾸고 있음을 밝혔다.
공유는 "작품 찍고 난 다음에 늘 아쉬움은 남는다. '고요의 바다'도 만족하는 부분도 있고, 불모지나 다름없던 SF 장르 치고는 훌륭한 첫걸음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관점으로 봐주시는데 그 이유는 관심이 높아서라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다양한 관점에서 드라마에 접근해 주시면 좋겠다"라며 과학적으로든, 환경 이슈로든, 인간의 존엄성 문제로든, 철학적으로든 다양한 관점으로 작품을 봐주길 당부했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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