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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옷깃 잡은 이세영, 돌고 돌아 ‘애정 확인’ (종합)

기사입력2021-12-26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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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준호와 이세영의 마음이 통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iMBC 연예뉴스 사진

12월 2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이산(이준호)은 성덕임(이세영)의 마음을 끝내 잡을 수 있었다.

덕임은 출궁한 후에도 청연군주 집에서 살면서 어렵지 않게 살 수 있던 것이 이산의 배려란 것을 알고 놀랐다. 서상궁은 “출궁하는 궁녀들이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건 의례적인 배려”라며 부담을 갖지 않도록 덕임을 격려했다.

청연군주의 집에서 덕임과 마주친 이산은 공연히 시비를 걸었다. “출궁하고도 여전히 오만하고 방자하구나!”라며 이산은 벌컥 화를 냈다.


결국 이산은 “승은을 입고도 후궁의 품계를 받지 못하면 뒷방에서 허송세월이나 보내게 될 거다”라며 덕임에게 모욕을 줬다. “다른 궁녀들의 멸시를 받으며 밥버러지로 썩겠지. 그게 너한테는 죽기보다 더 무서운 일 아니냐?”라는 이산 말에 덕임은 흠칫 했다. “이제 두려워?”라는 이산 말에 덕임은 아무 대꾸도 하지 못했다.

며칠이 지난 후 덕임은 이산의 후궁인 화빈의 궁녀로 다시 궁에 들어가게 됐다. 덕임은 이 사실을 홍덕로(강훈)를 찾아가 알렸다.

혼자 버려졌다며억울해하던 홍덕로는 “궁에 들어가기 싫다면 방법이 있소! 내가 도와주리다!”라며 벌떡 일어났다. “항아님이 원하는 곳은 어디라도 데려다드리리다! 금강산이든, 배를 타고 멀리 가든!”이라며 혼자 신난 홍덕로를 덕임은 어처구니없어 바라봤다.

“궁녀들 희롱하던 버릇을 고치지 못하셨군요”라는 덕임의 말에 홍덕로는 “전하가 갖지 못한 걸 가진 알량함이지.”라며 이죽거렸다. 일어나는 덕임의 뒤꼭지에 홍덕로는 “내가 죽었단 소식 듣걸랑 기억하시오. 나를 죽인 건 항아님이오”라는 말을 던졌다.


새 후궁 화빈을 맞이한 이산은 궁녀들 중 덕임이 있는 걸 알고 놀랐다. 대비(장희진)을 찾아간 이산은 “어명으로 출궁한 나인을 어째서 다시 부른 겁니까”라고 따졌지만 자신이 아니란 답에 할 말이 없어졌다.

이산의 기색이 이상한 걸 눈치챈 화빈은 시기심에 사로잡혀 덕임에게 합궁일을 전하게 했다. 이산은 “그런 모습이나 보이려고 돌아왔느냐”라며 덕임에게 성질을 부렸다. “이제 임금만을 바라봐야 하는 궁녀로 살거라. 사모하지도 않는 나를 보면서 평생 궁에서 썩으란 말이다!”라는 이산의 모진 말을 듣고 온 덕임은 “둘이 뭐했냐”라며 화빈에게 회초리를 맞는 설움을 겪었다.

다음날, “홍덕로가 세상을 떠났습니다”라는 내금위장(오대환)의 보고에 이산은 충격받았다. ‘이모비야’로 신뢰를 얻은 홍덕로는 자기가 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전하면서 ‘불충한 신이 고하오니 전하께서도 자신의 진심을 속이지 마옵소서’라는 말을 남겼다.

어릴 때부터 함께 했던 홍덕로의 죽음에 이산은 눈물흘렸다. ‘그는 홍씨였으며 이름은 국영, 자는 덕로이다. 신하였고 가족이었으며 유일한 벗이었다’라며 이산은 그를 되새겼다. ‘외로운 동궁에서 그는 늘 내 곁을 지켰다. 나는 과연 그에게 최선을 다했던가. 그를 죽인 것은 결국 내가 아닌가’라며 괴로워했다.

홍덕로의 죽음에 상심한 이산은 합궁을 미루는 대신 직접 화빈에게 상황을 알렸다. 그때 빨래하는 소리를 들은 이산은 “한밤중에 빨래를 시키다니!”라며 궁녀의 몸이 상하지 않게 정한 궁중법도를 화빈에게 일렀다.

이상한 낌새에 이산은 빨래하는 궁녀를 찾아냈는데, 바로 덕임이었다. 분노가 더해진 이산은 “웃전께서 내린 궁녀를 저리 대하다니. 네가 감히!”라며 화빈을 다그쳤다.

격분한 이산은 덕임을 궁으로 불러들인 혜경궁(강말금)을 찾아가 원망했다. 혜경궁은 침착하게 “사람답게 행복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입니다. 부디 행복해지세요”라며 이산이 뜻대로 하기를 권했다.

한편, 홍덕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덕임은 그와 겪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눈물흘렸다. 울고 있는 덕임을 본 이산은 “화빈이 괴롭혔냐”라며 달려갔다.

“차라리 나 때문에 울어라.내가 보는 앞에서 울어. 보지 못할 때 알지 못할 때 혼자 울지 마라. 이것은 명이다”라고 이산은 덕임을 위로했다. “홍덕로가 죽었다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눈물이 났습니다. 모든 것이 빨리 변합니다. 변한 것은 돌이킬 수 없지요”라며 덕임은 눈물 흘렸다.

“정말 돌이킬 수 없는 것이냐. 살아있다면 다시 기회가 생길 수 있겠지. 눈앞에 살아있다면”이라며 이산은 ‘이모비야’ 일을 꺼냈다. “날 구한 게 너냐”라는 물음에 덕임은 “그러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습니까. 이제 와 옛일을 끄집어낸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역시 너였구나. 언제나 너였어”라며 이산은 덕임에게 고마워했다. “날 지켜줘서 고맙다, 덕임아”라던 이산은 “너무 늦었느냐”라며 덕임의 마음을 다시 확인했다. 돌아서는 이산의 옷깃을 덕임이 붙잡자 이산은 바로 그녀를 끌어안았다. “널 그리워했다. 덕임아”라며 이산은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자들은 이산과 덕임이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자 안도했다. “산이 덕임이 행복하자”, “다음주까지 어떻게 기다리냐”, “나 왜 우냐”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전역 후 한층 성숙해진 매력으로 돌아온 이준호(이산 역)와 사극 무패 여신으로 통하는 이세영(성덕임 역)이 ‘세기의 궁중 로맨스’ 주인공으로 만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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