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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이세영 향한 ‘취중진담’, “너와 나 둘 뿐” (종합)

기사입력2021-12-2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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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가 이세영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다른 여자를 후궁으로 들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12월 2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성덕임(이세영)은 이산(이준호)을 죽이려는 역당 무리 중 월혜(지은)이 있다는 걸 알고 충격받았다.

울적해진 덕임은 월혜 대신 기미를 위해 이산에게 갔다. “나에게 변고가 생겼다고 너까지 울상일 필요 없어”라며 이산은 “표정이 꼭 상갓집 개 같군”이라고 말했다. “어찌 그리 심한 말씀을!”이라고 덕임이 화내자 이산은 “그래 차라리 화를 내라. 축 처진 것보다 낫다”라고 말했다.

이산은 소원 들어주기를 걸고 내기를 제안했다. 덕임은 “내기에서 이긴다면 동무를 다시 궁으로 부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산은 “벌써부터 좋아하는구나. 네가 이긴다는 보장도 없는데”라며 “내가 이기면 일전에 말한 일에 대해 답을 들려다오”라고 얘기했다.


이산은 “네가 말하는 동무가 김가 복연이냐”라며 “동무들과 함께 있을 때 너는 늘 웃고 있었고, 난 늘 내 것을 뺏기는 기분이었지”라고 말했다. “네 동무들이 나보다 더 소중한 것이냐”라던 이산은 덕임과 물수제비 내기를 했다.

일부러 승부에 져준 이산에게 덕임은 무척 고마워했다. 역당을 찾아낸 이산에게 덕임은 “발본색원하여 이런 일이 다시는 없게 하시라”라고 말했다. 이산은 “그럼 전부 죽여야 하는데, 내가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라고 고뇌에 찬 표정이 됐다.

이때 홍덕로(강훈)이 들어와 “미루실 일이 아닙니다. 은전군을 죽이시옵소서!”라고 이산에게 종용했다. 덕임은 이산에게 이복동생을 죽이라고 얘기한 거란 사실을 깨닫고 충격받았다.

덕임은 그날 밤 영희에게 “실수를 했어. 역당 무리에 은전군이 있어. 전하께서는 아우를 죽이셔야 해. 난 어서 빨리 형제를 죽이시라 권한 거였어”라며 울먹였다. 덕임은 “전하 곁에서는 말 한 마디도 함부로 할 수 없어. 숨이 막힐 것 같아”라며 눈물 흘렸다.


한편, 홍덕로는 결국 이산의 명령을 받아내 홍정의 (조희봉)에게 사약을 들고 찾아갔다. 홍정의는 홍덕로에게 “자네는 내 꼴 안 될 것 같은가? 자네 세상은 천년만년 갈 것 같은가?”라며 비웃었다.

“훗날을 위해 준비라는 걸 하고 있습니다”라는 홍덕로에게 홍정의는 “계획대로 되나 저승에서 지켜봄세.”라고 말했다. “우린 생각보다 일찍 다시 만날 것 같아. 금상은 자네 생각보다 훨씬 무서운 사람이라네”라는 홍정의 말에도 홍덕로는 비웃음만 날렸다.

결국 은전군을 사사하라는 명을 내린 이산은 잔뜩 취해 침소에 돌아왔다. 덕임이 꿀물을 가져오는 사이 내금위장과 서상궁(장혜진)은 자리를 떴다.

돌아온 덕임에게 이산은 “왜 날 피하지”라며 추궁했다. “넌 요즘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 다른 사람들처럼 날 무서워하지”라며 이산은 취한 채 말했다.

덕임이 “보위에 오른 후 전하는 늘 고통스러워하십니다. 편해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칼을 쓰는 장수였으면 곁에서 지켜드리기라도 할텐데”라고 말했다. 이산은 “칼쓰는 장수는 얼마든지 있어”라며 코웃음쳤다.

이산은 덕임의 손목을 잡고 끌어안으며 “너와 나 둘 뿐이다”라고 말했다. 당황한 덕임은 “내일이면 기억못하실 겁니다!”라고 이산을 말리려고 했다.

“기억못할 거면 마음대로 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이산에게 덕임은 “제가 기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산은 “그것이 너에게 주는 벌이다. 감히 날 밀어내려 하는 죄!”라고 말했다. 이산은 덕임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려고 하다가 그만 곯아떨어지고 말았다.

다음날 이산은 대비(장희진)과 혜경궁(강말금)에게서 후궁 간택에 대해 들었다. 언짢아진 이산에게 혜경궁은 덕임에게 후궁이 되라고 말했지만 거절했다는 얘기를 전했다.

분노한 이산은 덕임에게 “승낙이든 거절하든 내게 얘기했어야지!”라며 성질을 부렸다. 덕임은 “후궁이 된다면 제 전부를 내어드려야 하고 제 것이 하나도 남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사람 마음이 전부를 드린 만큼 전부를 받고 싶을 것입니다. 전하는 그리 하실 수 없는 분이죠.”라고 덕임은 말했다. 이산은 결국 홍덕로의 누이를 후궁으로 들여야했다.

서상궁은 덕임에게 이산이 홍덕로의 누이인 원빈에게 갔다는 말을 전했다. 덕임은 돌아오지 않을 이산의 처소에서 밤새 번을 서켜 “이건 여관인 내게 주어진 일이야. 나는 그저 지존을 모시는 궁녀일 뿐이다”라고 스스로 다독였다.

시청자들은 이산과 덕임의 인연이 번번이 불발로 끝나자 아쉬워했다. “전하 지금 잠이 옵니까!”, “산아 나 너무 아프다”, “덕임이도 산이도 이해가 간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전역 후 한층 성숙해진 매력으로 돌아온 이준호(이산 역)와 사극 무패 여신으로 통하는 이세영(성덕임 역)이 ‘세기의 궁중 로맨스’ 주인공으로 만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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