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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이준 '불가살', 韓판타지 흥행 계보 이을까 [종합]

기사입력2021-12-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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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살'이 한국형 판타지의 새 지평을 열 것을 자신했다. '도깨비'와는 다른 매력으로 '장르물 덕후'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5일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극본 권소라·연출 장영우)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진욱, 권나라, 이준, 공승연, 정진영, 박명신, 김우석과 장영우 PD가 참석했다.

'불가살'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고대 한반도에 존재했던 불가살을 비롯한 다양한 귀물들이 등장, 한국적인 크리처물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인간에서 불가살이 된 단활(이진욱 분), 불가살에게 쫓기는 환생자 민상운(권나라 분), 베일에 싸인 재력가 옥을태(이준 분), 과거 단활의 아내이자 특별한 능력을 지녔던 단솔(공승연 분) 네 인물은 600년이라는 긴 서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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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동안 불사의 존재로 살아오고 있는 단활 역을 맡은 이진욱은 "한국형 판타지와 우리 고유의 요괴를 다룬다는 게 흥미로웠다"며 '불가살' 합류 계기를 밝혔다.

과거 tvN 드라마 '도깨비'의 공유,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과 같이 불사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진욱. 그는 이들이 연기한 캐릭터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답했다.

이진욱은 "단활이라는 캐릭터는 '멈춰버린 시계', '방향 잃은 나침반'으로 생각했다. 다른 불사 캐릭터들은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에 익숙한데 단활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짠내 나고 안쓰러운 느낌도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작품에서 불사 캐릭터가 다뤄졌지만 특별한 차별화는 없을 것이다. 이미 많이 쓰인 설정"이라며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외모에도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한 느낌을 위해 주로 낡은 옷을 입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인간에서 불가살이 된 단활(이진욱 분), 불가살에게 쫓기는 환생자 민상운(권나라 분), 베일에 싸인 재력가 옥을태(이준 분), 과거 단활의 아내이자 특별한 능력을 지녔던 단솔(공승연 분) 네 인물은 600년이라는 긴 서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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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죽음과 환생을 되풀이하는 여자 민상운 역을 맡은 권나라. 단활과 민상운은 '붉은 피', '칼'이라는 위험한 단어처럼 수백 년 간 서로를 증오하며 쫓고 쫓기는 관계다.

권나라는 "전작보다 ('불가살'이) 좀 더 감정신이 많다. 다양하게 표현해보고 싶었다. 제작진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선배들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민상운을 연기하기 위해 들인 노력을 밝혔다.

이어 그는 "민상운은 어렸을 때 아픔이 있지만 주저하지 않고, 용기와 희망을 갖고 주체적으로 사는 캐릭터다. 내가 본 상운의 모습은 모든 인물을 어둠 속에서 밝게 비춰준다. 그런 부분에 매력을 느껴 (이 작품을)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극 중 베일에 싸인 재력가 옥을태 역을 맡은 이준은 "첫 등장 씬부터 매력적이었다. 기존에 안 해보던 캐릭터를 하다 보니 재밌었다. 이진욱 배우가 출연하다고 해서 (출연)한 것도 있다"고 전했다.

불사 캐릭터가 등장하는 한국형 설화를 다룬다는 점에서 비슷한 설정의 '도깨비'와 비슷하다는 평도 있었다. 이에 대해 장 PD는 "'도깨비'와 비교 자체가 영광이다. 사실 '불가살'은 한국적 설정을 살려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며 "스포일러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도깨비'가 멜로 위주라면 '불가살'은 가족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권나라 역시 "우리 드라마는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가족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니 케미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배우들과 제작진은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진욱은 "살면서 겪을 여러 감정이 드라마에 녹아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준은 "영상미가 좋다. 여기에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장 PD는 "높은 시청률보다 덕후가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이진욱과 권나라의 얽히고설킨 비극적 운명을 그릴 '불가살'은 오는 18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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