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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이세영 거절에 ‘민망+슬픔’ “감귤 이야기 맞나” (종합)

기사입력2021-12-0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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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가 이세영의 거절에 분노와 슬픔으로 갈피를 잡지 못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iMBC 연예뉴스 사진

12월 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이산(이준호)은 성덕임(이세영)에게 마음을 밝혔지만 거절당했다.

덕임은 궁밖으로 출입했다가 어릴 떼 헤어진 오빠를 만나게 됐다. 십년 만에 만난 오빠와 상봉한 덕임은 이제 뒷바라지 할 수 있다며 기뻐했다.

궁으로 돌아온 덕임은 제조상궁(박지영)의 부름을 받았다. “세자저하의 후궁이 되렴”이라는 제조상궁의 설득에 덕임은 “궁녀의 마음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습니다”라며 사양했다.


“네가 후궁이 되면 좋겠어. 저하 옆에서 우리 궁녀들을 위해, 우리를 위해 나서준다면 얼마나 든든할까”라며 제조상궁은 속을 드러냈다. “내가 일부러 너를 서고로 보냈다”라며 일부러 이산과 마주치게 한 제조상궁 계략에 덕임은 놀랐다. 그러나 속을 내보이지 않으면서 덕임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궁녀로 살고 싶습니다”라고 머리를 조아렸다.

덕임은 돌아가는 사태를 파악하고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 결국 덕임은 ‘뭔가가 생기려 하면, 생기기 전에 떠나보내야 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전에’라며 결심을 다졌다.

한편, 이산은 감귤을 바치는 서상궁(장혜진)에게 궁인들끼리 나눠먹으라고 말했다. 서상궁은 “감귤을 궁인들에게 줬다가는 난리가 납니다. 젊은 나인들일수록 환장하지요”라며 말렸다. 나인들이 좋아한다는 말을 귀에 담은 이산은 슬그머니 간직했다.

이산은 먹을 갈며 공부 시중을 드는 덕임이 어딘가 벽을 치자 “솔직하게 날 염려한다, 그리 말해도 된다”라고 말했다. 덕임은 “네, 염려하옵니다. 가끔 공부 말고 다른 일을 해보십시오. 가끔 저하 자신을 위해주십시오”라고 답했다.


이산은 “난 지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사람과.”라고 말했다. 갑작스런 고백에 놀란 덕임에게 이산은 챙겨둔 감귤까지 내밀었다.

“그냥 하나 남아서”라는 이산의 말에 덕임은 그의 마음을 알아차렸다. ‘눈앞의 이 사람이, 날 좋아한다’라면서 덕임은 “귀한 것입니다. 소인에게 과분한 것이지요. 처음부터 원하지 않는 것입니다. 한낱 궁녀에겐 사양할 권리도 허락되지 않는지요.”라며 거절했다.

“소인이 사양할 수 있도록 허락하소서”라는 덕임의 간곡하다못해 완강한 사양에 이산은 충격받았다. “우리가 감귤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느냐!”라는 이산을 두고 덕임은 뛰쳐나갔다.

‘저하를 사모한다’라던 덕임의 말을 곱씹는 이산에게 좌익위(오대환)은 “오해라도 하셨을까 염려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좌익위는 이산이 뛰쳐나간 후 덕임이 ‘동궁의 궁녀들은 모두 저하를 사모해야 한’라는 충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성나인은 절대, 후궁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 마음이 어찌나 충직한지. 익위사로 데려오고 싶었습니다. 저하 좋으시겠습니다.”라는 좌익위 말에 이산은 실망했다.

그러는 동안 궁안에는 영조(이덕화)가 치매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치매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 고민하는 신하들 대신 제조상궁이 소문을 직접 확인했다. 멀쩡한 모습으로 이산을 부른 영조는 “신하 말고, 네 옆에 있어줄 여인이 있어야지.”라고 얘기했다.

이산은 자식을 죽이고 자식을 낳은 영빈도 외면했던 영조에 대한 반감만 더해졌다. “할아버지. 저는 반드시 소중한 이를 지킬 것입니다. 당신과 같은 사랑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이산은 다짐했다.

그러나 오빠에게 토시를 받으며 다정한 모습을 보인 덕임을 보게 된 이산은 안색이 변했다. 밤까지 서고에 있던 이산은 마침 온 덕임에게 “너는 내 사람이냐, 내 것이냐” 물었다. 덕임은 “저하의 사람이지만 제 모든 것이 저하의 것은 아니라, 감히 아뢰옵니다”라고 답했다.

감귤에 승은을 빗대 나누는 이산과 덕임의 대화에 시청자들은 감탄했다. “거절을 귤로 하다니”, “귤씬 여운 남는다”, “붉은 끝동을 푸른 토시로 가리는 연출 봐라”, “둘 텐션 뭐냐”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전역 후 한층 성숙해진 매력으로 돌아온 이준호(이산 역)와 사극 무패 여신으로 통하는 이세영(성덕임 역)이 ‘세기의 궁중 로맨스’ 주인공으로 만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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