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이세영 대한 마음 깨달았지만...“곁에 있어다오” (종합)

기사입력2021-11-26 23:32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이준호와 이세영이 서로에 대한 신뢰를 단단히 다졌다.

iMBC 연예뉴스 사진iMBC 연예뉴스 사진

11월 2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이산(이준호)는 성덕임(이세영)에 대한 마음을 깨달았다.

홍덕로(강훈)의 위협에서 덕임을 구한 이산은 “사줄 것이 있다”라며 저잣거리 책방에 가서 귀한 책들을 사줬다. “한달에 한권씩 읽고 필사하여 오너라. 뜻을 가르쳐주마”라며 이산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산은 겸사서 행세를 할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덕임에게 자신의 기분을 알렸다. “네 마음 속에 난 여전히 겸사서구나. 굳이 정정하고 싶지 않았다. 서고에서의 시간이 특별했으니까”라는 이산의 말에 덕임은 놀랐다.


“서고에서 네가 나에게 휘둘리는 줄 알았다. 정말 그러하냐. 내가 너를 휘두르는 줄 알았는데.”라며 이산은 말을 이었다. “네가 나에게 휘둘렸느냐, 내가 너에게 휘둘렸느냐”라는 이산의 말에 덕임은 당황해서 책을 떨어뜨렸다.

궁에 돌아온 뒤 이산은 ‘넌 뭘하고 있을까. 내가 준 책을 읽었을까. 그 책을 읽으며 나를 생각했을까.’라며 덕임을 그리워했다. 그순간 계례복을 입은 덕임을 발견한 이산은 소스라치게 놀라 달려갔다.

“왜 머리를 올렸느냐, 주상전하께 승은을 입은 게냐!”라며 이산은 덕임의 손을 덥석 잡았다. 홍덕로가 따라와 궁녀들의 계레식이라고 알리자 이산은 민망해 덕임의 손을 놓았다.

계례식을 올린 궁녀들이 음식을 대접하러 동궁에 오는 걸 본 혜빈(강말금)은 덕임을 보고 뭔가를 떠올렸다. 혜빈은 이산에게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때인지 아느냐”라며 궁녀에게 홀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산은 “소자는 한번도 궁녀를 가까이 한 적이 없습니다. 미천한 신분의 여인을 곁에 둘 생각이 없습니다. 명문사대부 여인만인 제 곁에 있을 자격이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말을 앞에 있던 덕임이 전부 들어야 했다.

발을 들자 원래 들어오기로 한 나인 대신 덕임이 있는 걸 본 이산은 놀랐다. 혜빈의 짓이란 걸 안 이산은 덕임에게 “좋은 여관이 되어 나를 보필해다오. 나는 반드시 성군이 되어, 너의 정성에 보답하마”라고 대수롭지 않은 척 했다. 동궁에서 나온 덕임은 “누가 후궁이 되고 싶다고 했어? 팔자라도 고쳐보겠다고 했냐고!”라며 계례식을 망친 분노를 쏟아냈다.

그사이 화완(서효림)과 정후겸(권현빈)은 이산이 수상하다는 증좌를 찾았다고 발고했다. 발끈한 영조(이덕화)는 대리청정을 거두고 이산에게 금족령을 내렸다.

“진지와 매화틀이 들어갈 때 외엔 아무도 못들어간다”라는 명령에 놀란 덕임은 스스로 번을 자청했다. 방 밖에서 번을 서던 덕임은 ‘시경’의 구절을 읊었다.

이산은 “계속 읽어라. 목소리가 듣고 싶다”라며 덕임에게 요청했다. “뜻은 알고 읽는 거냐”라며 핀잔을 주면서도 이산은 덕임이 읽어주는 구절을 함께 외며 마음을 달랬다.

그러나 이때 영조가 “정승지가 증좌를 찾아냈다!”라며 격분해 들이닥쳤다. “매달 초하루에 번을 서야 하는 기사들이 궐밖으로 나갔더군. 네 놈을 호위한 거지! 기방에 간 거냐!”라며 영조는 길길이 뛰었다.

“산아, 네 아비처럼 되면 아니 돼!”라며 영조는 이산을 무자비하게 후려쳤다. “고칠 수 있어!”라며 영조는 이산에게 온갖 분풀이하듯 폭행하고는 나가버렸다.

모든 장면을 옆에서 들은 덕임은 이산을 위로하고자 했지만 “그저 곁에 있어라. 그거면 된다”라는 말에 마음아파했다. “오늘이 처음이 아니시군요.”라며 덕임은 방으로 들어가 이산을 놀라게 했다.

“지켜드리겠습니다.”라는 덕임의 다짐에 이산은 “한낱 궁녀 주제에”라고 어이없어했다. 덕임은 아랑곳하지 않고 “저는 저하의 사람입니다. 일평생 곁을 떠나지 않고 저하만을 지킬, 저하의 사람입니다. 제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저하를 지켜드리겠나이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시청자들은 “이렇게 가슴 떨리는 드라마는 처음”이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산 덕임 마음 아파서 같이 울었어”, “작가 작두 탔나”, “연기 미쳤네”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전역 후 한층 성숙해진 매력으로 돌아온 이준호(이산 역)와 사극 무패 여신으로 통하는 이세영(성덕임 역)이 ‘세기의 궁중 로맨스’ 주인공으로 만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