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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폐허가 된다 해도' 자신하는 이유…"모든 것 쏟아" [종합]

기사입력2021-11-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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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윤은 첫 정규 앨범 발매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음악인으로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4일 오후 이승윤의 새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신보에는 반복되는 희망과 허무, 용기와 좌절의 뒤엉킴 속에서도 우리를 살게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이승윤은 앨범 발매 소감에 대해 "8월부터 지금까지 전력 질주했다. 홀가분하다. 음원사이트에 내 노래가 올라간 걸 확인해야 실감 날 듯하다"고 말했다.

이승윤은 거듭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이번 앨범은 내 정점이다. 완성도 측면에서 '이 정도 앨범을 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였다.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을 쏟아 부었다"고 강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인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 '교재를 펼쳐봐', '폐허가 된다 해도'를 포함해 수록곡 '도킹', '구름 한 점이나', '사형선고', '코미디여 오소서', '커다란 마음', '흩어진 꿈을 모아서'까지 총 아홉 곡 전부 이승윤의 자작곡으로 채워졌다.

이승윤은 앨범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이승윤은 "9곡 전부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고 싶었다. 그게 어려우니 최대한 많이 하고 싶다는 내 의견에 따라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이 사실상 첫 앨범이라고 밝힌 이승윤은 "예전에 음원 사이트에 올렸다가 내린 앨범이 있는데, 그건 0집이라고 생각한다. 바코드가 찍힌 이번 앨범이 1집"이라며 "앨범 단위로 곡을 준비한 것 자체가 처음이라 설렌다.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앨범을 만들자는 목표가 있다"고 전했다.

'폐허가 된다 해도'를 작업하면서 중점에 둔 부분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이승윤은 "우선 '노래를 잘 부르는 척을 잘해보자' 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그는 "아끼는 곡을 전부 (앨범에) 넣었다. 타이틀보다 더 좋은 수록곡을 보여주는 게 지향점이었다. 수록곡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앨범을 만들자는 것도 목표였다"고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뮤지션으로서의 이승윤은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명료했다. 그는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나는 연주나 노래를 기가 막히게 잘 하진 않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잘 그린다. 이것저것 조합해 하나로 뭉치는 걸 잘한다. 무대에서는 마음대로 해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하는 부분이 나만의 강점"이라고 자신 있게 설명했다.

무명 뮤지션에서 지난해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 최종 우승을 이뤄내기까지. 이승윤은 '싱어게인' 출연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감사한 한 해를 보냈다. 시스템 바깥에 있다가 시스템의 간택을 받게 됐는데, 구축된 시스템을 빨리빨리 쫓아가기에 버겁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내 앨범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밤낮으로 수고하시는 스태프 분들을 보며 마음이 많이 쓰인다"고 털어놓았다.

이승윤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세운 바가 없다고 고백했다.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은 딱히 없다. '너는 너 자체로 특별해', '너는 이 거대한 세상에서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두 가지를 다 이야기할 수 있는 음악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이승윤은 2022년을 맞이하며 꼭 해보고 싶은 일로 '떼창'을 꼽았다. 그는 "아직 떼창을 못 들어봤다. (인기가) 시들기 전에 떼창을 듣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승윤은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전곡을 발매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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