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까지 연예 팬들의 화두에는 온종일 박신혜, 최태준의 결혼과 임신 소식이 오르내렸다. 한류스타 박신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삼국 초미의 관심사다.
이날 박신혜와 최태준 그리고 각자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와 스튜디오 산타클로스는 동시다발적으로 팬들을 향한 입장과 언론 매체 상대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현재 박신혜가 임신 초기 상태이며 두 사람이 결혼을 약속했다는 것. 이들의 결혼식은 오는 2022년 1월 22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다.
박신혜는 최태준을 '버팀목'이라 표현했다. 그는 "너무 떨리고, 한편으로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랄 것 같아 걱정된다. 그래도 여러분께 제일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 오랜 시간 동안 교제해 온 친구와 결혼을 하려고 한다. 긴 시간 나의 버팀목이 돼 줬고, 인간 박신혜의 부족한 모습들까지도 감싸 준 사람과 부부로서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아직 너무 초반이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다"며 "가정을 이루고 나서도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 주겠다. 늘 부족한 나를 사랑으로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너무 기다리지 않게 하루빨리 멋진 배우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
최태준은 박신혜를 자신의 은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랜 시간 여러 가지 감정을 공유하며 뜻깊은 만남을 이어온 소중한 인연이 있다. 기쁠 때는 화창하게 웃는 법을, 슬플 때는 소리 내 우는 법을 말없이 일깨워준 은인 같은 사람"이라며 "이제는 이 감사한 사랑에 결실을 이루고자 부부로서의 가약을 맺으려 한다"고 감격스러운 심정을 전했다.
해당 소식에 국내 연예뉴스 랭킹은 박신혜, 최태준 관련 보도가 줄줄이 게재됐다. 4년 열애를 이어오던 스타 부부 탄생과 더불어 2세가 생긴다는 대목은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뜨거운 인기는 열도로 번졌다. 일본 매체 Wow! Korea, Kstyle 등은 일제히 두 사람의 겹경사를 보도했다. 포털 사이트 기사에도 결혼과 임신을 축하하는 일본 팬들의 댓글이 쇄도했다. 박신혜가 과거 출연한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영향이다.
박신혜의 저력은 대륙도 흔들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미남이시네요'를 비롯해 '상속자들' 역시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국내 여배우 최초로 아시아투어에 나선 그이기도 하다. 이러한 영향으로 중국의 트위터라 불리는 웨이보 연예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박신혜 임신' '박신혜 최태준 결혼' 등의 키워드가 떠올랐다. 각자의 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한류의 힘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팬들의 한글 댓글은 물론, 각국의 언어로 박신혜와 최태준의 결혼을 축하하는 말들이 수도 없이 달리고 있기 때문.
한편 박신혜는 2003년 이승환 뮤직비디오 '꽃'에 출연하면서 아역배우로 데뷔했고 이후 드라마 '천국의 계단', '닥터스', '피노키오', '넌 내게 반했어', '미남이시네요', '궁S'등 다수 작품에서 연기를 펼쳤다. 또한 영화 '침묵', '형', '상의원', '7번방의 선물', '뷰티 인사이드', ‘#살아있다', '콜' 등에 출연했다.
최태준은 2001년 SBS 드라마 '피아노'에 조인성의 아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못난이 주의보', '미씽나인', '옥중화', '부탁해요 엄마', '훈남정음' 등에 출연했다. 방송 예정된 '그 놈 목소리' 출연도 앞두고 있다.
박신혜는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 08학번으로 입학했다. 최태준은 09학번으로 입학해 박신혜와 선후배 관계로 처음 만났다. 이후 절친한 누나, 동생 관계로 인연을 이어오던 이들은 2017년 연말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9년 최태준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하면서 한 차례 결별설에 휩싸였지만, 굳건한 사랑을 과시하며 일축했다. 한중일 삼국을 뒤흔든 스타 부부의 탄생, 앞길에 축복을 빌어본다.
iMBC 이호영 | 사진 넷플릭스, JTBC,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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