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했을때보다 완성된 영화에서 더 리드미컬하게 표현되 기분이 좋다는 전종서는 "우려 반 설레임 반"이라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영화 '버닝' '콜'로 센 캐릭터를 보여주었던 전종서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한 챕터 중 하나"라며 로맨스 장르를 이야기하는 전종서는 "'콜'의 차기작으로 많이 신중하게 고르려 했다. 예전에는 빌런같은 악당 역할이 재미있다고 생각했고, 멜로는 먼나라 이야기라 생각했다. 멜로는 개인적인 장르라 생각되고 내가 멜로를 하기엔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멜로를 하는 배우들을 보면 실제로 연애할때 저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생각이 변하더라"라며 로맨스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 작품이 어떤 매력이 있어서 전종서의 작품관을 바꾸게 된 걸까? 전종서는 시나리오의 첫 인상을 "맛있는 캔커피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러며 "기존에 선택했던 작품들은 보는 사람들이 자극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시나리오는 이벤트성으로 가볍게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시나리오가 주는 단순하고 재치있는 발칙함에 끌렸다"며 작품의 매력을 꼽았다.
영화 속에서 전종서는 꽤나 저돌적이고 직전적인 대사들을 선보인다. 전종서는 "시나리오보다 좀 더 보수적으로 보여지고자했다. 끝까지 속마음은 보여주지 않으려 생각하고 연기했다. 대사들이 노골적이었지만 그런것에 신경쓰기보다 일상적이지 않은 문장이나 어투를 편하게 뱉어내는데 노력을 했다. 거침없이 보이는 만큼 겁이 많은 인물이어야 했다. 한끗 차이로 이상한 영화가 될수 있기 때문에 많이 조심하고 신경썼다"며 연기할때 신경쓴 부분을 이야기했다.
거침없이 연애와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캐릭터였지만 전종서는 "생각보다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하고 고지식한 편"이라며 실제 자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극 중에서 술 마시는 장면도 많았는데 전종서는 "술을 한 잔도 못 마신다. 술을 왜 먹는지, 무슨 맛으로 먹는지도 모르겠다."며 의외의 주량을 고백했다. 그러며 "술을 못 마시다보니 물 마시듯 술마시는 연기를 해서 감독님께서 뭐라 하셨다. 술 마시는 연기에 신경을 쓰면 대사가 잘 안되고, 대사에 집중하다보면 술 마시는 연기가 잘 안되고, 경험해보지 않아서 부자연스러웠던 게 많았다"라며 의외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커플로 호흡을 맞춘 손석구에 대해 전종서는 "격식을 차리는 스타일이 아니시더라. 저와 비슷한 사람이라는 걸 첫 자리에서 느꼈다. 만날때마다 장난을 치고 작품에 대해 의논도 많이 하며 재미있게 찍었다. 저랑 잘 맞는 배우였다"라고 이야기했다.
로맨스 영화였던 만큼 배우 개인적인 연애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연애할때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푸구)인지 물어보니 전종서는 "하넌도 소개팅을 해본 적이 없다. 소극적인 자만추"라며 자신의 연애스타일을 밝혔다.
이번 작품으로 관객들은 전종서의 새로운 표정,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전종서는 "막 웃다가 뒤돌아서 까먹고, 생각나면 '재미있었어' 정도로 생각나는 가볍고 단순한 2시간이 되면 좋겠다. 볼때는 하하호호하는, 재미있고 부담없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며 바라는 관객평을 밝혔다.
손석구와 전종서의 새로운 모습, 연애에 관한 솔직한 남녀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드러낸 '연애 빠진 로맨스'는 11월 24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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