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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더 레코드' 사학비리 폭로한 박가영 "고등학생 시절 학교에 고소당해"

기사입력2021-11-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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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더 레코드'에서는 살면서 제대로 할 말 해봤다는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오는 17일 방송될 MBC 교양프로그램 '오프 더 레코드' 2회에는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의 최초 제보자 '닥터 K' 류영준과 고3 시절 모교 사학비리를 공론화한 박가영이 출연해 각자 폭로를 하게 된 이유, 그리고 폭로 이면에 감춰져 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낱낱이 공개한다.

두 사람이 각자 겪은 사건엔 20년 가까운 시차가 있지만, 잘못된 것을 세상에 알렸다는 이유만으로 평생 잊을 수 없는 고통을 받았다는 두 사람은 직접 겪은 '공익제보'의 명암과 이를 둘러싼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감없이 풀어냈다.

류영준의 경우, 의사로 일하던 병원에서 쫓겨난 뒤 무려 8년 동안 언론 및 다수의 사람들에게 폭언과 무단 가택침입 등 무차별 공격을 받았다. 박가영 역시 고등학생 신분임에도 인생 첫 고소장을 학교로부터 받는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두 사람은 특히 '배신자'라는 낙인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제보자들의 현실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폭로 이후 직장도 잃은 채 숨어 지내야 했다는 류영준은 당시 폭로에 대해 '배신자'라는 프레임으로 언론과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하다못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찜질방 등을 전전하기도 했다고. 심지어 어느 날엔 외출을 하고 집에 들어가 보니 13층이었음에도 불구, 로프를 이용해 집안에 무단 침입까지 시도한 침입자(?)의 믿기 힘든 정체를 공개해 출연진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고3 시절, 사학비리를 폭로한 선생님의 부당징계 철회에 대한 목소리를 내다 학고로부터 고소장을 받았던 박가영은, "학교 내부 문제가 지역 사회까지 퍼져 선생님들이 주동자를 찾으려는 작업을 하더라"고 하자, 류영준은 "사건이 발생하면 한결 같이 제보자 색출부터 시작한다"며 맞장구를 칠 정도. 김숙은 "잘못을 먼저 고칠 생각은 안 한다"며 변하지 않는 사회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적이 "이번 오프 더 레코드보다 더 센 게 있을까"라고 말할 정도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된 '오프 더 레코드' 2회. 자칫 무거운 분위기가 계속될 것 같았으나, 출연진들의 거침없는 입담이 이어지면서 모두 토크에 흠뻑 빠져들었다고 한다. 특히 박가영이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똑같은 선택할 거다"라고 말하자 최유정은 "너무 멋있다"며 같은 20대로서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어디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그 날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 MBC '오프 더 레코드'의 두 번째 비하인드 세계는 오는 17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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