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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 "'유미의 세포들'에서 보여준 순박한 멍뭉美, 내가 이런것도 되더라" [인터뷰M]

기사입력2021-11-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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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서 '구웅' 역할로 연기한 안보현을 만났다.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이자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글/그림 이동건)'을 원작으로 한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로 유미가 사는 현실 세계와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지는 그녀 머릿속 세포들의 세계가 동시에 펼쳐지며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츠인 ‘유미의 세포들’을 해외 플랫폼사와의 콘텐츠 유통 계약을 통해 유럽, 북미,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160여개국에 서비스 된다고 밝힌바 있다. 최근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 네임'을 통해 글로벌 팬들의 선택을 먼저 받기 시작한 안보현은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되는 거 보니까 인기가 실감난다"라며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안보현은 "작품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대중을 만날 수 없으니 피부로 직접 느낄 기회가 없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주 조금 체감을 했었고 SNS가 많이 활성화 되면서 많은 분들이 타국에서도 태그해주시고, 작품을 언급해 주셔서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보고 있구나를 조금은 실감하게 된다."며 글로벌 OTT와 국내 OTT를 통해 인기 쌍끌이를 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유미의 세포들'의 첫 시즌이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과 공감을 얻어낸 비결에 대한 질문에 안보현은 "공감대 형성이라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실제 그런 경험이 없는데도 끄덕이게 되고 '나도 그런 기억이 있는거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더라. 자극 없이 힐링되는 느낌이 드라마의 포인트같다. 같이 웃고 같이 찡할수 있는 드라마이길 바랬는데 그런 바램이 이뤄진 것 같다."라며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를 이야기했다.


전작들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주로 했던 안보현은 이번 작품이 '도전'이었다고 강조했다. "저에 대해 강하고 사악한, 악역의 이미지가 쌓여있었고 그 이미지를 벗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구웅을 연기하면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할 수 있을거라 생각되었다. 구웅 캐릭터가 가진 순박한 모습, 멍뭉미 덕분에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며 도전의 결과를 낙관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그는 "강하고 비현실적인 서사를 가진 인물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사는 인물을 연기하는 건 생각보다 힘들었다. 웅이의 순박함과 답답함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 시청자들이 '척한다'고 하실까봐 걱정도 많이 했다. 새로운 비주얼에도 도전해봤다. 수염이 있고 긴 머리에 귀여운 대사를 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게 걱정되었지만 그런 저를 보고 귀엽다고 해주시는 반응을 보면서 '내 안에 이런 자아도 있구나, 내가 이런 것도 되는 구나' 싶더라."며 반신반의하며 도전했던 연기 변신에 시청자들이 확신을 주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원작의 구웅은 마르고 슬림한 몸매였지만 드라마 속 구웅은 키도 크고 건장한 몸매였다. 안보현은 "긴머리에 수염에, 누군가는 싫어할 수 있는 외형을 하고 있지만 부각되는 부분이나 매력이 있어야 유미의 남자친구가 될수 있을 것 같아서 원작과 반대로 몸을 만들었다."라며 건장한 스타일을 설정한 이유를 밝혔다. 탄탄했던 보디라인 때문인지 노출씬이 많았다고하니 안보현은 "감독님이 많이 벗긴게 아니라 원래 대본에 상의 노출이 많았다"라며 웃으며 답한다. 1년 365일 중 360일은 식단 관리와 운동을 한다는 안보현은 "저만의 루틴이 있다보니 노출씬이 있을때는 일주일 전에 알려달라고 했다. 매일 운동하다가 일주일 전에는 수분, 탄수화물, 단백질을 줄이며 상황에 맞게 몸을 디자인했다"며 나름의 몸매 관리법을 밝혔다.

정말 열일하는 안보현이다. '이태원 클라쓰' 이후 '카이로스' '마이 네임'에 이어 '유미의 세포들'까지 쉬지 않고 계속해서 작품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쉼없이 일하는 원동력은 '가족'에 있다고 한다. "IMF가 터지기 전에 다 같이 잘 살고있던 가족이었는데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그런데다 할아버지까지 돌아가시면서 그때에 대한 향수가 생겼다. 내가 잘되서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강박이 생겼다. 가족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어릴때부터 극단적으로 모든 일을 스스로 해결했다. 부모님은 지금도 제게 미안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부모님의 미안함을 없애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코끝을 찡하게 하는 가족사를 밝혔다.


안보현은 "저희 할머니께서 '유미의 세포들' 끝나고 '지리산'을 방송하니까 저한테 '내년까지 넌 뭐 먹고 사냐'며 걱정을 하시더라."고 웃으며 "할머니때문에 쉬지않고 계속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벌써 차기작 '군검사 도베르만'의 촬영을 시작했다는 안보현은 "'D.P.'를 통해 군대물에 많이 관심을 가지시는데, 이 드라마는 군대 안에 검사가 있다라는 것도 보여줄수 있고, 선과 악을 지켜가면서 군검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성장드라마다."며 드라마를 소개했다. 평소 너무 좋아하던 선배 김명민과 호흡을 맞춘다는 그는 "팬의 입장으로 너무 좋아했다. 어제 처음 같이 맞춰봤는데도 케미가 좋더라. 통화도 자주하고 덕담도 해주신다"며 새 작품도 기대하게 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FN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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