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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 'XOXO', 비워내니 솟아난 자신감의 열매 [종합]

기사입력2021-10-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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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소미가 조바심은 덜어내고, 자신감을 채웠다. 그 결실을 맺은 작업의 결과물이 바로 신곡 'XOXO'라고.

iMBC 연예뉴스 사진

29일 오전 11시 전소미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엑스오엑스오(XOXO)'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XOXO'에는 전소미의 데뷔곡 '버스데이(BIRTHDAY)'와 '어질어질 (Outta My Head)', '왓 유 웨이팅 포 (What You Waiting For)', 지난 8월 발매한 '덤덤(DUMB DUMB)'에 4개의 신곡이 더해져 총 8곡이 실린다. 동명의 타이틀곡 'XOXO'를 비롯해 수록곡 '돈트 렛 미 고(Don't Let Me Go) (Feat. 기리보이)', '애니모어(Anymore)', '워터멜론(Watermelon)' 등이 있다.

타이틀곡 '엑스오엑스오(XOXO)'는 청명한 보이스톤이 인상적인 팝 장르의 노래다. 더블랙레이블 수장 테디(TEDDY)가 '버스데이(BIRTHDAY)'와 '왓 유 웨이팅 포(What You Waiting For)', '덤덤(DUMB DUMB)' 이후 다시 한번 전소미와 함께해 명곡 탄생을 예고한 것.

이날 전소미는 당찬 어조로 자신의 신곡 'XOXO'를 직접 설명했다. 그는 "문자나 메시지 끝에 사랑을 가득 담은 느낌의 텍스트다. 제목과는 달리 가사는 대비됐다"며 "약간 비꼬아서 '잘 먹고 잘 살라'는 의미가 담겼다. 화끈한 사이다 느낌이다. 멜로디도 쉽고 정말 좋아 따라 부르기에 편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소미는 타이틀곡은 물론 수록곡 '돈트 렛 미 고(Don't Let Me Go)(Feat. GIRIBOY)', '워터멜론(Watermelon)'의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그는 영감을 어디서 얻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영감은 여기저기서 받는다. 이번에는 특이하게 과일 수박에서 느꼈다. 수박을 먹다가 사랑이라고 느껴서 쓰게 됐다. 하지만 웃긴 노래는 아니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스타일링 콘셉트 포인트는 '덤덤'에 이어 금발머리였다. 단순히 외양에만 신경 쓴 것은 아니다. 이어지는 서사도 존재한다고. 전소미는 "'덤덤' 당시 나의 금발 머리를 많이들 좋아해 주셨다. 이번에도 이어서 금발 머리를 유지했다"며 "사실 '덤덤'과 이어지는 이야기가 'XOXO'인 것도 영향을 끼쳤다. 당시에는 떠나보내는 남자 친구를 괴롭혔다면, 이번에는 시크함에 귀여움을 한 스푼 더한 악동의 이미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아티스트 전소미에게 첫 정규앨범이 전하는 의미는 뜻깊었다. 그는 "실감 나지 않는다. 앨범 발매가 정말 신나고 설렌다. 조금 더 다채로운 곡들이 담겼으니 많이 들어주시길 바란다. 첫 정규앨범은 정말 의미가 크다. 가족과 비례할 정도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최대한 많은 장르와 개성 강한 노래들로 준비한 것이다. 목소리도 변화를 주며 다양하게 꾸려보려고 노력했다"며 "마치 여권 같다. 책임감도 있고, 소중히 다뤄야 하는 존재다. 기쁜 마음도 함께한다"고 비교했다.

이어 "발매가 결정됐을 당시 정말 기뻤다. 항상 내 노래를 저장해 두고 다니다가, 모든 사람들과 이걸 들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가장 기대됐다"며 "작업 과정이 다르지는 않았다. 시간이 날 때마다 최대한 많은 노래를 만들고 녹음했다. 그중에 베스트 곡들을 추린 게 정규 앨범"이라고 전했다.


전소미는 조바심이나 부담감은 내려놨다. 그는 "아직 오래 살아보진 않았지만, 21년을 살며 배운 점이 있다. 사람은 기대를 하면 뭐든 안 되는 느낌이다. 부담도 내려놓아야 결과도 따라오고, 사람들도 인정해주는 것 같다. 이번 앨범에 내 모든 걸 쏟아부었기 때문에 마음이 오히려 편안하고 여유롭다. 무언가 얻어내고 싶지 않다"며 "마음 비우기를 연습하고 항상 실천하려 노력한다. 솔로 가수로 살아가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살아남으려면 열심히 일하고, 스스로 성장하는 수밖에 없다.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라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야말로 독고다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년의 시간 동안 음악적인 부분에서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알게 됐다. 내 목소리와 어울리는 노래, 그 노래 속 파트마다 어울리는 목소리 등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전소미가 호언장담한 'XOXO'의 전곡은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iMBC 이호영 | 사진 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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