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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오명' 김선호, 예능+영화+드라마+광고 퇴출 [종합]

기사입력2021-10-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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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가 오명을 뒤집어쓰고 업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0일 김선호가 결국 사생활 논란을 인정했다. 앞서 그의 전 여자친구 A씨는 네이트판에 폭로글을 게재했다. 김선호로부터 낙태 종용, 혼인 빙자 등의 피해를 입었다는 것. 그는 "소중한 아기를 지우게 하고, 혼인을 빙자해 작품 할 때 예민하다는 이유로 스타가 되었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던 그의 인간 이하의 행동들로 정신적, 신체적인 트라우마가 심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김선호는 입을 다물었다. 모든 정황이 본인을 가리켰으나 나흘이라는 시간 동안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셈이다. 익명의 글이었기에 업계 관계자들은 김선호의 입장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수익과 직결된 광고업계는 발 빠르게 김선호 지우기에 나섰다. 11번가·도미노피자·라로슈포제·와이드앵글 등이 그의 사진 혹은 영상을 지워 선을 그었다. 논란으로 이미지 훼손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법적으로 따져볼 문제다.

최근 김선호 주연으로 종영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출연진들의 종영 인터뷰 일정도 줄줄이 취소됐다. 신민아를 시작으로 이상이, 조한철이 '내부사정' 등 표면적인 이유를 밝히며 타의에 의해 언론과의 약속을 깨야했다. 김선호 역시 사흘 만에 "확인 중" 입장을 내놓으며 인터뷰 취소를 알렸다.


결국 김선호는 사과문을 통해 일련의 의혹들을 인정했다. 김선호는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께 상처를 줬다.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직접 만나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지만, 글(입장문)을 통해서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고 고개 숙였다.

그의 인정만을 기다렸다는 듯 업계는 불가피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김선호는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 고정 출연진이다. 시즌4 제작진은 "최근 논란이 된 김선호 씨의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이미 촬영된 방송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2시의 데이트'를 비롯해 박훈정 감독의 '슬픈 열대', 반려동물 소재의 옴니버스 영화 '도그 데이즈'에 캐스팅된 상태다. 먼저 '2시의 데이트'를 제작하는 외유내강 측은 김선호의 하차를 공식화했다. 이상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로맨틱코미디 영화로 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임윤아와 호흡을 맞추기로 돼 있었다.

'도그데이즈' 측도 김선호 하차를 결정하고, 대체할 배우를 찾기로 결정했다. '슬픈열대'는 초비상 상황이다. 당장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기에 촬영 분량이 아주 많은 상태이며, 타 배우를 찾아 재촬영을 하기에는 매우 촉박한 모양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하 김선호 사과 전문이다.

김선호입니다.

입장이 늦어지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두서없는 글이 많은 분들의 마음에 온전히 닿지 않을 걸 알지만, 이렇게나마 진심을 전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iMBC 이호영 |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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