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한국영화

'보이스' 김무열 "대한민국 국민의 공공의 적이 되기 위해 악역 연기" [인터뷰M]

한국영화홈페이지 2021-09-15 16:19
'보이스' 김무열 "대한민국 국민의 공공의 적이 되기 위해 악역 연기" [인터뷰M]
영화 '보이스'에서 당장이라도 때려주고 싶은 악역을 연기하며 올 가을 국민 밉상으로 등극한 배우 김무열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 분)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보이스'에서 김무열은 기획실 총책 역할로 보이스피싱 범죄의 테마, 대사까지 작성하며 치밀하게 피해자의 희망과 두려움을 파고들도록 범죄자들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무열은 "감독님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공공의 적이 될수 있는 롤모델을 만들고 그것을 향해 갔다. 저조차도 밉고 때려 죽이고 싶은 마음을 극대화시켜서 어떤 인간이 그럴 것인지 상상을 가미해 연기했다"라며 소름끼친 악역 연기의 비결을 밝혔다.

그는 "사실 시나리오를 보기 전까지 보이스피싱이 이렇게 규모가 크고 사회 깊숙한 곳에까지 넓에 퍼진 범죄라는 걸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라 생각했다. 실제로 피해를 당하지 않았어서 남의 이야기라 생각했다"라고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평소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그러며 "우연찮게 시나리오를 읽고 제 체크카드의 한도 상향때문에 은행에 가서 직원분과 이야기하면서 그때서야 보이스피싱이 우리 사회에 심각하고 밀접한 범죄라는 걸 실감했다. 체크카도 한도에 제한을 둔 게 보이스피싱 때문이라 하시더라. 그제서야 실체적으로 조금씩 무섭게 다가왔다"며 보이스피싱이 현실적으로 와닿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김무열은 "영화 준비를 하면서 실제 사례를 찾아보고 오디오들도 들어보았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희화된 내용이 돌아다니는 것도 많던데 실제 범죄 파일을 들어보면 결이 완전 다르다. 전문직의 전문지식을 정확하게 알고 있고 정말 오랫동안 그 분야에 종사한 사람처럼 목소리 톤, 단어 선택, 순간순간의 대처가 너무 진짜 같았다. 검사사칭이라는 걸 알고 듣는데도 진짜 검사같더라."라며 "영화에서처럼 깔대기 앱을 통해 일당에게 전화가 가는 것도 있지만 심지어 은행이나 공관에서 대면하면서까지 대범하게 범죄를 저지는 것에 너무 놀랐고, 작년 한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금액이 1조 가량 된다는 것에 가장 놀랐다"라며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범죄에 대해 경악했다.

김무열은 자신이 연기한 '곽프로'에 대해 "아주 잘나갔다가 밑바닥을 쳤고 거기서부터 다시 올라오는 인물이다. 잘나갔을때와 밑바닥일때가 늘 공존하는 인물이며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든 경우와 기회를 노리는 인물이다. 전화기 너머의 인간들은 어떤 마음으로, 어떤 표정을 지으며 사기를 칠까 상상해봤는데 멀끔한듯 하면서도 제멋대로인 걸 표현하려고 헤어스타일과 옷은 포멀하게 하고 신발은 슬리퍼를 신은 걸 그려봤다"라며 설명했다. 또한 "곽프로는 액션만 봐도 스타일을 알수 있다. 찌른데만 또 찌르는 인물이고, 또 마주보고 싸우는게 아니라 소리하나 안 내고 뒤에서 조용히 다가가 먼저 내리치는 인물이다."라며 곽프로의 성향을 설명했다.

영화 속에서 김무열과 가장 대척을 이루는 인물은 변요한이었다. 그는 "정말 상대 배우를 존중하고 이 직업을 존중하는 사람이었다"라며 함께 연기한 변요한을 칭찬했다. "변요한은 칭찬을 정말 잘 한다. 자기 분량도 물리적으로 많은데 다른 사람의 연기도 꼼꼼히 모니터를 해준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매번 누구의 연기가 되었건 정말 심도 깊게 다른 사람의 연기를 보며 진심으로 삼탄하고 진심으로 놀라고 진심으로 칭찬을 해준다. 제 연기의 첫번째 관객은 항상 변요한이었다. 변요한의 그런 모습은 상대방 배우를 존중해주는 것으로 느껴지더라. 내가 정말 소중한 일을 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줄 정도로 마음으로 공감해주는 사람이었다. 연기 잘하는 건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정말 변요한에게 많은 걸 배울수 있었던 현장이었다"라며 구체적으로 덧붙였다.

김무열은 영화 '보이스'를 "보이스피싱의 백신이 될수 있는 영화"라고 이야기하며 "가족과 주변 사람에게도 이야기를 많이 해주게 되더라. 악성 깔대기 앱이 깔려 있을수도 있으니 확인 전화를 하고 싶을때는 자기 전화 말고 다른 사람의 전화로 하라는 이야기를 제일 많이 했다"라며 보이스피싱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이야기해줬다.

또한 "제 연기에 집중하시면 너무 분노하게 되실테니 저보다는 변요한을 주로 봐주시면 좋겠다. 온 몸을 던져 나쁜 놈에 맞서는 인물을 통해, 변요한에게 얻어 맞는 제 모습을 통해 대리 만족을 느끼시면 좋겠고, 피해자분들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면서도 "영화적인 재미도 충실하게 넣어놓은 영화다. 단순하지만 정확한 플롯을 가지고 따라가는 주인공의 액션, 스피디한 전개감. 권선징악의 쾌감을 느낄수 있는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라며 관전 포인트도 밝혔다.

김무열은 100만 관객 공약으로 "변요한에게 추천 받아서 '스우파'를 봤다. 변요한도 '스우파' 댄스를 공약으로 걸었던데 변요한, 박명훈과 함께 팀을 결정해서 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하며 흥행을 기대하게 했다.

영화 '보이스'는 오늘(15일) 개봉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CJENM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