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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한선화 "걸그룹에서 배우로, 저 열심히 살았어요" [인터뷰M]

한국영화홈페이지 2021-09-10 14:12
한선화 "걸그룹에서 배우로, 저 열심히 살았어요" [인터뷰M]
영화 '영화의 거리'(감독 김민근)로 스크린 데뷔를 한 배우 한선화를 만났다.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와 감독으로 부산에서 다시 만난 헤어진 연인 '선화'(한선화 분)와 '도영'(이완 분)의 끝났는데 끝난 것 같지 않은 쎄한 럽케이션 밀당 로맨스를 담은 작품인 '영화의 거리'에서 한선화는 부산 사투리와 함께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데뷔작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캐릭터에 스며들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한선화는 그 동안 다양한 드라마로 10여년간 꾸준히 배우로 활동을 해왔었다. 첫 영화의 도전이긴 하지만 그런 내공이 있었기에 자연스러운 연기가 가능했던 게 아닐까. 그녀는 "새 작품을 만날때 마다 설레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늘 새로운 역할과 친해지는 과정에서는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살짝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대체로 즐기며 일을 하고 있다. 여러 활동을 해오며 겪은 것이나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들 때문에 자연스럽게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며 여유 있는 연기의 비결을 밝혔다.

한선화는 "가수와 병행하긴 했지만 연기를 한지 10년이 됐더라. 요즘 20대 초반의 분들은 제가 가수였다는 걸 모르시더라.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싶으면서도 아직도 걸그룹 출신의 배우라고 말씀하실때는 나름 저도 쉬지 않고 계속 작품을 하고 있는데 저를 작품 속의 인물로 봐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라며 가수 출신이라는 꼬리표에 대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근 한선화 뿐 아니라 임윤아, 방민아, 한승연까지 걸그룹 출신의 배우들이 활발하게 연기로 활동하며 좋은 성과도 보이고 있다. 한선화는 "이제 30대가 되었고, 당시 같이 활동했던 분들과 계속 연기 활동을 하면서 저도 덩달아 뿌듯하고 감동스럽다."라며 영역을 확장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동료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며 "당시에는 주변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바빴다. 그때는 친구들과 만나 커피 한잔 마시는 시간도 못 가지며 그런 시간에 대한 죄책감이나 압박감을 느끼며 늘 긴장을 유지했다. 그랬던 과거와 비교하면 연기를 하고, 나이가 들면서 저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생겼다는 것이 그때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제 삶이 생기고 일상과 일을 구분지어서 살고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는 말로 배우로 착실히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현재에 굉장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요즘 활동하는 후배 중 눈여겨 보고 있는 후배는 누구냐는 질문에 한선화는 "요즘은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잘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더라. 제가 앞선 시대에 활동하길 잘했다는 안도감이 들더라. 너무 훌륭하고 멋있다는 시선으로 지켜보는 후배는 가까이 있는 제 동생"이라며 동생 빅톤의 한승우를 꼽는 훈훈한 모습도 보였다.

연기 초반과 현재에 달라진 점이 있냐는 질문에 한선화는 "예전에는 마냥 일하는게 좋아서 뭐든지 하고 싶고 꿈도 크게 그리는 등 마음이 앞섰다. 막상 그래놓고는 눈 앞에 놓인 걸 하느라 바빴는데, 예전보다는 여유가 생기긴 했다. 저에게 오는 역할, 작품에 감사하고 제가 맡게 되면 누구보다 잘 하고 싶고, 매번 그런 마음으로 작품을 하고 있다."라고 답하며 "참 열심히 살았다. 열심히 했으니 감사하게도 작품도 계속 하게되는 것 같다"라며 셀프 칭찬도 덧붙였다.

영화 데뷔도 한 만큼 이후에 영화 활동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한선화는 "크고 작은 걸 떠나 제가 할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활발히 하고 싶다. 느려도 좋으니 차근차근 하고 싶다. 다음 작품도 작지만 따뜻한 이야기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며 답했다.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역할은 너무 많다. 아주 서정적인 것부터 완전 반대되는 결의 작품도 하고 싶다.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조금씩, 많이 넓혀가고 싶다"고 이야기하며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마다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며 롤모델이 늘 바뀐다. 저분의 저런 모습을 닮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나는 언제 저렇게 할수 있을까도 생각한다. 저도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기 위해 열심히 해보겠다"며 배우로서 다부진 바램도 드러냈다.

한선화는 "지금까지 작품에서 늘 사랑에 상처받고 남자친구에게 이별당하는 슬픈 연기를 많이 했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당차고 활발하고 경쾌함이 살아 있는 인물을 연기했다. 이 영화를 보시고 '잘 어울린다. 기분 좋게 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 특히 부산 관객들이 좋아해주시면 더 좋겠다"라며 이번 영화를 통해 듣고 싶은 평을 이야기했다.

한선화는 "촬영을 하며 시간에 쫓겨 속상하고 아쉽기도 했고 그 와중에 열심히 하고 싶어 공부도 많이 했던 현장이었다. 정말 많은 걸 깨우치고 배우게 해줬던 현장이라 감사하게 마음에 지니는 작품이다."라며 첫 영화의 의미를 밝혔다.

오는 9월 16일 개봉하는 '영화의 거리'는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와 감독으로 부산에서 다시 만난 헤어진 연인 선화와 도영의 끝났는데 끝난 것 같지 않은 쎄한 럽케이션 밀당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씨네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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