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펜트하우스3' 김소연이 겪은 신은경 선배 [인터뷰M]

기사입력2021-09-14 08:50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배우 김소연이 선배 신은경을 향한 존경심을 내비쳤다. 최고참의 자리에서 항상 주변에 기운을 북둗아주고, 응원하는 신은경의 모습에 감동했기 때문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소연이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3'(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대장정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렸다.

극중 천서진은 청아재단 이사장이자, 절대악(惡)으로 군림한 인물이다. 김소연은 극악무도한 악행 속에서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눈빛, 몸을 사리지 않는 광기 어린 열연으로 시청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 극찬받았다.

최후는 처참했다. 그는 교도소 수감 중 후두암 말기 판정을 받아, 초췌한 꼴로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다. 암환자의 짧은 머리를 표현하기 위해 김소연은 직접 머리카락을 잘라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가발, 대역 등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많았지만 직접 내린 결단이었다.


'펜트하우스'의 전체 요소 중 '복수'를 빼놓을 수는 없다. 다양한 인간 군상이 존재하지만, 모두가 복수로 얽히고설킨 인물관계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 극악무도한 악행은 물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쉴 틈 없이 싸워댄다. 극성맞은 감정선의 진폭이 엄청난 작품에 임하는 배우들은 신경이 날카로워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김소연은 "천성이 착한 배우들이 모였다. 감독님이 의도하셨나 싶을 정도였다. 신은경 언니를 필두로 다들 정말 선한 사람들"이라며 "시즌3까지 1년 반 이상을 함께했다. 누구 하나 튀거나, 싫은 소리를 뱉기에 충분한 기간이지만, 단 한 명도 그렇지 않았다. 현장 분위기는 가히 최고였다. 중심에는 주동민 감독님이 계셨다. 난 그의 팬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주동민 감독님은 소통 천재다. 이렇게 감독님이라는 위치에 계신 사람과 이렇게 편해질 수 있나 싶을 정도"라며 "김순옥 작가님 역시 항상 잘한다고 좋은 이야기를 해주신다. 디테일에 대한 터치는 한 번도 안 하셨다"고 자랑했다.

김소연은 특히 주요 출연진 중 가장 경력이 오래된 신은경에 대한 극찬을 늘어놨다. 그는 "정말 고마웠다. 본인도 힘들 텐데 항상 으쌰 으쌰 주변을 북돋아준다. 내가 지쳐있는 걸 보신 이후에는 항상 장문의 문자를 보내주셨다. 나도 그런 선배가 되기 위해 노력할 거다"라고 결심했다.


후배 언급도 빼놓지 않은 김소연이다. 그 주인공은 극중 모녀 관계로 호흡한 신예 최예빈이었다. 김소연은 "은별(예빈)이는 정말 예쁘고 훌륭한 후배다. 태도도 좋고 연기도 엄청나다. 스킬은 물론, 진심을 다해서 연기한다"고 덧붙였다.



iMBC 이호영 | 사진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