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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올림픽 스타들의 예능방송 러쉬 속 '라디오 스타'에서 빛난 선수들의 인간美

라디오스타홈페이지 2021-08-19 09:41
[TV톡] 올림픽 스타들의 예능방송 러쉬 속 '라디오 스타'에서 빛난 선수들의 인간美
2020 도쿄올림픽이 끝나고 '국가 대표'로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펼친 선수들이 속속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예전이라면 금메달을 딴 선수들, 혹은 인기 종목의 선수들만 방송에 출연했을텐데 올해 방송가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메달을 땄건 안 땄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보여준 선수들, 특히 국민들이 마음을 다해 응원했던 선수들이 방송으로 부각되며 비 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이고 선수 개인에 대한 관심도 높이는 쪽으로 방송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거의 모든 예능에서 올림픽 스타들이 출연하고있다. 특히 남자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팀 4인방은 SBS '집사부일체' JTBC '아는 형님'에 단체 출연에 이어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정환과 구본길이 출연하며 전 채널 예능 출연에 도전하고 있다.

어제(18일 화요일)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MBC '라디오 스타'에 올림픽 스타가 초대되었다. 한 시간 반의 시간차는 있었지만 유도의 안창림 선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라디오 스타'에 동시 출연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여자 양궁 선수들은 '유 퀴즈 온더 블럭'에, 남자 양궁 선수들은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며 각각 올림픽 이야기를 했지만 두 프로그램의 결이 다르듯 이 올림픽 스타들이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도 확연히 달랐다.

어제 '라디오 스타'의 출연진은 오진혁, 김우진, 안창림, 김정환, 구본길이었다. 방송 전 일부 시청자들은 '펜싱 선수들 이미 많은 프로그램에 나왔고 또 했던 이야기 할 것 같아 큰 기대가 안된다'라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실제 방송을 통해 보여진 이들의 모습은 기대 이상이었다. 시청자들은 "덕분에 N년 만에 본방사수하며 웃었다" "선수들 너무 호감이고 재밌었다" "다들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심"등의 반응을 보이며 선수로의 모습 외에 인간적인 모습도 볼수 있었다는 부분에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

김정환과 구본길은 펜싱 선수라면 꼭 가져야 한다는 멘털 관리를 예능감으로 승화시키며 웃음과 훈훈함을 안겼으며, 안창림은 동메달 땄다고 전화 통화까지 거부했던 아버지의 일화를 털어 놓으며 어릴때 부터 강한 아들로 키우고자 했던 아버지의 서포트를 재미있게 소개했다. 오진혁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로서 건강과 은퇴 사이의 심각한 고민을 유쾌하고 덤덤하게 털어 놓으며 월드클래스급 멘탈을 선보였다. 김우진은 스피치 훈련까지 지원해줬다는 양궁 협회의 이야기를 하며 시청자들이 감탄했던 멋진 수상 소감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게스트 각각의 에피소드도 재미있었지만 어제 방송의 백미는 게스트 사이의 친근한 호흡이었다. 질문 하나만 던져도 게스트들끼리 꼬리에 꼬리를 물며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은 훈훈함 자체였다. 평소 선수촌 식당에서 자주 보는 사이였다는 이들은 사전에 친밀할 기회는 없었다는데도 불구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무장해제 웃음을 터트리고 경기장에서의 노하우에 공감하는 본능적인 리액션을 펼쳤다. 연예인과 선수들이 섞여 있을때의 어색함이라곤 찾아 볼수 없는 자연스러운 케미였다.

이들이 이렇게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개인사와 속 마음을 드러내는데는 MC들의 내공도 한 몫했다. 평소 까칠했던 김구라는 까칠함보다는 적극적인 리액션과 관심에서 비롯한 질문으로 이들의 입담을 이끌어 냈다. 안영미의 재치있는 토크와 유세윤, 김국진의 배려로 게스트들은 토크 지분을 높이며 시청자들이 궁금했던 자신들의 이야기를 마음껏 하고 갈 수 있었다.

이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된 선수들은 국제 경기 중계때만 아니라 평소에도 팬심을 가지고 응원하게 되는 좋은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어깨 부상이 심각한 수준인 오진혁 선수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프랑스 파리 올림픽 출전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아시안 게임, 올림픽에 출전하건 혹은 그 전에 은퇴를 하게 되더라도 유난히 더웠던 2021년 여름,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며 이열치열로 잊게 만들었던 이들을 더 오래 기억하고 응원하게 될 것 같다.

이날 방송은 7.1%(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iMBC 김경희 | 사진 i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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