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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하정우 부자, 오명에 '휘청' [주간연예이슈]

기사입력2021-08-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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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부자(父子) 김용건과 하정우가 위태롭다. 각각 낙태 종용과 프로포폴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써 속앓이를 하는 모양새다. 법의 잣대를 떠나 유명인으로서 겪게 될 이미지 실추는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8월 첫째 주 연예계 화두는 공교롭게도 김용건, 하정우 부자의 이름이었다. 김용건의 낙태 스캔들과 하정우의 프로포폴 재판 과정에 대중의 눈과 귀가 집중된 것.

iMBC 연예뉴스 사진

◆ 나이 75세에 얻은 늦둥이

2일 김용건의 피소 소식이 전해졌다. 상대는 그보다 서른아홉 살 어린 여성 A씨였다. A씨는 김용건과 2008년 처음 만나 13년 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다 올해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하지만 김용건은 낙태를 권했고, 이 과정에서 잡음이 생겨났다.


결국 A씨는 법적 대응에 나섰고, 강요 미수 혐의로 경찰에 김용건을 고소했다. 김용건은 일부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었다.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며 "제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현실적으로 무리"라며 "애원도 해보고 하소연도 해보고 화도 냈다"고 고백했다. 그 뒤, A씨는 김용건과의 연락을 차단했다. 대신 최근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법적 절차에 나선 것. 김용건은 "늦었지만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며 "응원을 받으며 최근까지 상대방에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다"고 해명했다.

A씨 측은 김용건이 폭언과 폭행을 가했으며, 관련 증거가 존재한다 주장하고 있다. 김용건 측은 이를 부인하며 A씨와의 '연인'관계라는 주장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iMBC 이와 관련 김용건에게 직접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 프로포폴 의혹 재판에 변호사만 10명


늦둥이 동생을 얻게 된 하정우는 최근 법정 다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6월 초 검찰은 하정우가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10차례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판단하고 약식기소했다.

하정우 역시 "수사과정에서 모든 사실을 말씀드렸고, 그에 따른 처분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여드름 흉터 치료를 위해 피부과를 다녔고, 레이저 시술과 같은 고통이 따르는 경우 수면 마취 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과분한 사랑을 받아온 배우로서 더 엄격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였음에도 실제 시술을 받았기에 잘못으로 여기지 못한 안일한 판단을 반성한다"고 고개 숙였다.

사태는 일단락되는가 싶었다. 약식기소는 징역형 혹은 금고형보다 벌금형이 적절하다 판단될 시 정식 재판 회부 과정 없이 서면 심리로 진행되는 절차이기 때문. 하지만 재판부가 이를 뒤집었다.

6월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신세아 판사는 하정우 사건에 대해 "약식으로 처리할 사건이 아니다"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결국 사건은 정식 재판으로 변경됐고, 오는 10일 첫 공판이 열린다.

하정우 측 역시 작심한 모양새다. 율촌, 태평양, 바른, 가율 등 로펌 4곳에서 10명의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기 때문.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가 2명이고, 경찰 출신과 대검찰청 강력부 마약과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DB, KBS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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