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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日에 2-5 패...오늘 미국과 패자 준결승전

기사입력2021-08-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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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이와 함께 올림픽에서 일본을 상대로 세운 4전 전승의 기록도 깨졌다. 하지만 결승 진출에 완전히 실패한 것은 아니다. 대표팀은 오늘 저녁 7시부터 미국과 결승행 자리를 두고 또 한 번의 승부를 펼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일본과의 준결승은 안타까운 순간들이 많았다. 번번이 찾아온 찬스를 놓쳤고, 뼈아픈 수비 실책은 패배로 직결됐다. 0-2로 지고 있던 6회 초, 일본의 선발 투수 야마모토를 상대로 연달아 안타가 터지면서 점수는 2-2 동점이 되었다. 박해민의 좌전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2루서 강백호의 적시타로 박해민이 홈으로 들어왔고, 뒤이어 등장한 이정후도 안타를 치며 야마모토에게 쓴맛을 대갚음해 줬다. 팀의 주장이자 이번 올림픽에서 매 경기 중요한 역할을 제대로 해낸 김현수는 바뀐 투수 이와자키 수구루를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끌고 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8회에서 승패가 갈렸다. 조상우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고우석은 일본의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하는 듯했다. 이어 등장한 야나기타 유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고우석은 곤도 겐스케에게 땅볼을 유도, 1루수의 황재균이 2루에 던져 선행 주자를 잡았고, 오지환은 1루로 정확히 송구했다. 그렇게 무사히 수비에 성공한 듯 보였지만, 고우석의 발은 1루 베이스에 닿지 않아 있었다. 그 실수로 인해 병살로 끝날 수 있는 상황은 2사 만루 위기로 이어졌고, 심리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고우석은 야마다 데스토에게 3타점 2루타를 내주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2-5로 벌어졌다.

결승행을 두고 일본을 상대로 맞붙은 경기였기에 우리나라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한 의지로 경기에 임했을 터. 경기에는 졌지만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리며 있는 힘껏 배트를 휘두르는 선수들의 모습은 많은 국민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타석에 나간 양의지가 혼잣말로 ‘할 수 있다’를 되뇌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히면서 그가 안고 있는 부담감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어 더욱 짠한 마음을 자아냈다.


한편, 한일전 야구 준결승 경기의 시청률은 MBC가 1위를 기록했다. MBC는 전국 시청률 9.5%, 수도권 가구 시청률 10.3%로 2개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고, 2-2 동점이던 6회 초 주자 1, 2루 상황에서 오지환의 한 방이 터져주기를 기대하던 그 순간, 수도권 가구 시청률이 13.7%, 2049 시청률 또한 6%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하지만 우리나라가 결승 진출에 아직 실패한 것은 아니다. 미국과의 패자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면 일본과 다시 결승전에서 맞붙을 수 있기 때문. 험난한 일정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체력과 컨디션 회복이 경기력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MBC는 오늘(5일) 저녁 7시부터 미국과의 경기를 허구연, 김선우 해설위원과 김나진 캐스터의 목소리로 현지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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