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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 '찌라시' 피해 여성, 법적 대응 [종합]

기사입력2021-08-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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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 '임신 스캔들'에 휘말린 애먼 피해자가 생겨났다. 근거 없는 신상 유출로 인한 2차 가해에 해당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배우 김용건과 2008년부터 13년 간 만나온 나이 37세 여성 A씨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A씨는 김용건의 아이를 임신했으나 낙태를 강요받았다 주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거친 언행과 폭행이 있었다는 것. 반면 김용건은 낙태 강요 입장을 철회하고 출산과 양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주장이다.

해당 사건이 전해지자 익명의 A씨에 신상을 찾아내겠다는 이들이 생겨났다. 심지어 각종 블로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A씨와 관계 없는 여성 B씨의 이름과 직업 등이 적힌 사진 및 동영상들이 '찌라시' 형태로 만들어져 퍼지고 있는 상황.

B씨는 결국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에 대한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경찰서에 다녀왔다. 싹 다 고소"라고 적어 경고했다. 캡처 및 링크 공유, 익명의 가해자들을 제보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A씨의 변호인 선종문 변호사 역시 B씨는 해당 사건과 무관한 인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애꿎은 여성에게 정신적 충격 가하는 범죄가 될 수 있다"며 "의뢰인(A씨)은 범죄의 피해자다. 지나친 신상에 대한 관심, 신상 공개 등은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건 스캔들 관련 2차 피해자는 B씨 뿐만 아니다.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 기능에서 김용건의 이름에 따라붙는 연관 검색어를 살펴보면, '김용건 여자'라는 키워드가 최상단에 자리하고 있다. 사건의 본질보다는 상대 여성의 신상에 과도한 관심이 쏠린 것.

iMBC 연예뉴스 사진

자녀 하정우, 차현우는 김용건이 발표한 공식 입장문에 언급되기도 했다. 당시 김용건은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걱정과 달리 아들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주었다"며 "아들들의 응원을 받으며 2021년 5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상대방과 상대방 변호사에게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미지로 먹고 산다는 배우를 업으로 삼아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하정우와 차현우는 아버지의 추문 탓에 때아닌 불똥을 맞게 된 모양새다. 차현우의 연인이자, 마찬가지로 배우 활동 중인 황보라 역시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다.


김용건과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우다사)에 출연해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황신혜도 엇비슷한 처지다. 당사자 아닌 억울한 피해자가 더 이상 생겨나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 자중해야 할 때다.

한편 김용건은 지난 1967년 KBS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전원일기', '서울의 달', '상도', '제5공화국', '결혼합시다', '엄마가 뿔났다', '아내의 유혹', '솔약국집 아들들', '불굴의 며느리', '오작교 형제들', '아들 녀석들', '품위있는 그녀' 등에 출연해 열연했다. 영화 '명동 나그네'를 시작으로 '쇼쇼쇼',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나비', '나는 달린다', '영어 완전 정복',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국가대표', '자칼이 온다', '전국노래자랑', '굿바이 싱글' 등에 출연했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DB, JTBC/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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