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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출신 크리스, 결국 강간죄 체포 [종합]

기사입력2021-08-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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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 출신 중국 가수 크리스(우이판·吳亦凡)가 강간죄로 체포돼 충격을 자아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크리스는 전 여자친구라 주장하는 여성 두메이주의 폭로로 추문에 휩싸인 상황이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두메이주는 "크리스가 연예계 지원을 약속하며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신을 포함한 피해자가 8명이 넘고 이 중 미성년자도 2명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는 전면 부인에 나섰다. 더불어 두메이주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공안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두메이주와 크리스는 지난해 12월 5일에 처음 만났고, 이날 두 사람은 성관계를 맺었다. 또 크리스는 12월 8일 메신저 위챗을 통해 두메이주에게 3만2000위안(약 570만원)을 보냈고, 두 사람은 지난 4월까지 연락을 주고 받았다. 두메이주의 주장과 맞물리는 대목이 상당 부분 드러난 셈. 정작 크리스를 공갈, 협박한 이는 두메이주가 아닌 다른 남성으로 밝혀졌다.

이후 공안국은 지난 7월 31일 밤 성명을 통해 "크리스가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그를 강간죄로 형사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세한 혐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현재 크리스의 크리스와 소속사 웨이보 계정은 사라진 상태다. 크리스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유명인사들, 우이판의 팬커뮤니티 등의 계정 역시 삭제되거나 글쓰기 금지 상태로 확인됐다. 웨이보 측은 "공안 측이 크리스 관련 소식을 전한 이후 전 온라인상에 관심이 높아졌다. 사이트 내 질서 유지에 중점을 두고 관련 정보를 즉시 확인하고 관리했다"며 "기회를 틈타 행패를 부리고, 정부 기관을 공격하고, 마케팅 이슈를 악용하는 등 위반 계정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했다"고 밝혔다.

광고 업계도 등을 돌렸다. '투모그', 중국 식품기업 '캉스푸', CCTV의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윈팅앱', 헤어케어 브랜드 '즈위엔', 주방 용품 브랜드 '리바이' 등이 크리스와의 계약 해지를 알렸다.

국내 포털사이트에서는 '사형'이라는 키워드가 크리스의 이름 뒤에 따라오고 있는 모양새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미성년자 성폭행범에 대해 강간죄를 적용해 최고 사형 등의 중형을 내리고 있다. 실제 미성년자 9명을 성폭행한 초등학교 교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사례도 있다. 이번 사건이 어떤 결론으로 마무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크리스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엑소로 활동했다. 하지만 2014년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팀에서 이탈했다. 2016년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에 따라 2022년까지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크리스의 매니지먼트를 하지 않고있는 상황이다.


iMBC 이호영 | 사진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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