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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류승완 감독은 닮고 싶은 분, '모가디슈' 출연은 성덕이 된 기분" [인터뷰M]

기사입력2021-07-2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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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 '모가디슈'에서 소말리아의 북한 대사관 참사관 '태준기'를 연기한 구교환을 만났다. 코로나19 확산세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구교환은 막 개봉한 영화에 대한 설레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구교환은 "영화를 기다려준 관객의 마음이 너무 감사했다. 어제 영화의 개봉일에 영화를 한번 더 봤는데 오늘 또 보고 싶다"라며 올해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우며 개봉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가 극장에서 영화보는 걸 좋아했던 이유는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보여서 모두 같은 곳을 응시하는 기분때문이었다. 제 영화로 그런 기분을 나누고 있으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제가 웃었던 부분에서 같이 웃고 제가 긴장감을 느낄때 관객들도 같이 긴장하며 공감하는 게 너무 감사했다"라며 개봉관에서 관객과 함께 영화를 본 기분을 이야기했다.

구교환은 '모가디슈'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 "제가 단편영화를 만들때 감독님을 연출자로 먼저 만났었다. 2013년부터 류승완 감독님께 러브레터를 보냈었다. 너무나 닮고 싶은 분이셨다. 감독님이 연출하신 작품 뿐 아니라 감독님이 배우로 출연하셨던 작품까지 다 보면서 그분의 행보를 닮아가고 싶었다."라는 말로 영화 감독이자 영화 배우로도 활약하는 류승완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랬던 그였기에 "처음 감독님의 출연 제안을 받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 평소 좋아했던 감독님의 영화에 캐스팅 될 확률이 얼마나 되겠냐. 그야말로 성덕이 된 기분이었다. 너무 좋았고 바로 '태준기'의 준비를 시작했다"라며 류승완 감독의 영화에 아무런 고민없이 출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구교환은 영화 '모가디슈'에서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등의 배우들과 케미를 보이며 남북간의 날선 대립은 물론 전시를 방불케하는 내전의 현장에서 목숨을 건 탈출로 손에 땀을 쥐게하였다. 구교환은 "연기를 공부하고 배우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저에게는 아이콘이셨던 분들이었다"라며 함께 연기한 선배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세 분의 제 캐릭터에 대한 리액션이 다 달랐고, 선배님들의 이런 모습들이 제 연기에 영감을 주셨다."라며 선배 연기자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영화에 대한 리뷰 중 앙상블에 대해 코멘트를 주실 때 너무 기분이 좋더라. 제가 이런 선배님들과 앙상블을 이뤄냈다는 것도 너무 좋고. 이 좋은 작품에서 함께 씬을 만들었다는 것, 그게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다는게 너무 좋다"라며 선배들과 케미를 이루는 일원으로 인정받은 것에 대한 만족감이 높다고 밝혔다.

코로코에서 100% 로케이션으로 진행되었던 '모가디슈'는 낯선 외국인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며 더욱 현실감을 높였었다. 구교환은 외국인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해외 배우라고 불리 할수 없고 동료 배우라고 할 정도. 잘 못하는 영어로 장난도 치고, 촬영 없는 날에도 만나 춤 연습 하듯 액션 연습을 했다. 말이 잘 안통하는 대신 눈으로 이야기하는 기분이 좋았고 새로운 경험이었다"라며 4개월 간의 해외 로케이션 동안 현장의 모든 이들과 친밀하게 지냈음을 이야기했다.

이번 영화에서 북한 대사관의 참사관을 연기한 구교환은 "타협하지 않고, 북한 대사관 사람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인물 '태준기'였다. 그의 근성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 캐릭터 연기에 주안점을 둔 부분을 이야기했다. "대사도 중요하지만 몸으로 표현하는 것도 중요해서 단단해 보이고,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어떤 방법도 불사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며 상당히 많은 준비를 했음을 밝혔다. 북한말투, 액션, 카체이싱을 위한 운전 연습 등 고충이 있었겠다는 질문에 그는 "설레임이 많았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부 다 열심히 준비했다. 미술, 의상, 세트 등 전반 적인 과정이 자연스럽게 세팅되었고, 저만 잘 하면 되었다. 즐기면서 촬영했다"라며 힘든 내색 하나 없었을 뿐 아니라 "시나리오 안에 인물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다 들어 있었다. 시나리오에만 충실하면, 연기에 대한 힌트가 담겨 있었고 저는 그걸 옮기는 역할만 하면 됐다."라며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데 아무런 부담이 없었다고도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구교환은 '모가디슈' 뿐 아니라 '킹덤 아신전', 'D.P'까지 부지런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 작품들이 모두 화제작이라 혹시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도 그는 "부담스럽지 않다"며 남다른 긍정 멘털을 보였다. "감사하다. 앞으로 만날 인물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누군가가 저에게 응원해줬을때 계속 더 할수 있는 힘이 생긴다. '모가디슈'도 다음 작품을 할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하는 작품이다."라며 오로지 영화만 바라보며 달리는 경주마 같은 마인드를 드러냈다.


구교환은 영화 '모가디슈'에 대해 "시간이 지나도 계속 꺼내보고 처음보는 영화같이 보게 될 것 같다. 어제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이 영화에 참여했었고 한번 봤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보는데 처음보는 기분이더라. 이 마음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이 영화는 여러 장점이 있지만 특히 관객들이 이 영화에 기대하는 모든것이 다 해소되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꼭 극장에서 확인해 주시면 좋겠다."라는 말로 극장 관람을 독려했다.

류승완 감독이 연출,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이 출연하는 '모가디슈'는 어제(28일) 개봉하여 현재 절찬 상영중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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