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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네티즌들 '류준열 눈감아!' 댓글 감사, 늘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분" [인터뷰M]

기사입력2021-07-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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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이하 '간동거', 연출 남성우/극본 백선우, 최보림)에서 구미호와 사랑에 빠진 대학생 이담 역할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선보인 이혜리와 종영 인터뷰를 하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한 이혜리는 "웹툰 원작인 드라마를 하는 것도 처음이고 로맨틱 코미디 장르도 처음이다."라고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작품에 도전했음을 이야기했다.

이어 "웹툰도 좋아하고 로코도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걸 잘 하고 싶어서 걱정도 부담도 있었다. 웹툰의 원작 작가님께서 담이의 첫 모습을 저를 떠올리며 그리셨다고 하시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서는 '해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하고 숨기지 않고 직진하는 마음이 이담의 매력인데, 이혜리의 모습에서 최대한 비슷한 걸 찾아내서 잘 표현하고 싶었다. 또 로코이기에 흔히 말하는 '잘 살려야 하는 장면'들도 많았는데 이 부분은 감독님과 작가님이 이 분야에서 워낙 특출난 분들이셔서 많이 배우고 대화하며 찍었다."며 첫 시도이지만 용기를 내어 열정적으로 뛰어들 수 있었던 배경을 이야기했다.

이혜리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의 느낌에 대해 "설렜었다."라고 이야기하며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친구의 모습을 보여드릴수 있을거 같아서 많이 설렜다. 사랑에 빠진 사람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싶었고, 대본을 보고 꼭 이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라며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였던 '처음 사랑할때의 설렘'을 강조했다.


장기용과는 이미 7년 전 '선암여고 탐정단'이라는 드라마로 호흡을 맞췄던 이혜리는 "그때는 서로 여유가 없을때라 친해지지도 못하고 작품을 끝냈다. 서로 응원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가 다시 만나니 반가웠다. 장기용이 많이 차분하고 배려해주는 성격이더라.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며 장기용과의 재회를 이야기했다.

이 드라마에서 여주인공 '이담'과 남주인공 '신우여'간의 사랑의 시작은 서로의 모습만 봐도 좋은 단계부터 화끈한 배드신에 이르기까지 차곡차곡 서사를 쌓으며 좋은 케미를 자랑했다. 남주인공 장기용과 작은 스킨십이 있는 장면만 나와도 네티즌들은 다음날 방송 장면을 캡쳐해 "류준열 눈감아!"라며 이혜리의 현실 남친을 소환할 정도로 눈에 띄는 호흡이었다. 이혜리는 "그런 밈이 생겨난 것도 너무 감사하다. 시청자의 관심이 있었기에 생겨난 현상 아닌가. 케미가 좋다는 반응이 나오길 바라며 촬영했는데 잘 드러난것 같아 장기용에게도 감사하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어르신이라고 부르는 호칭과 예의범절을 강조하는 성격 등 상당히 유교적인 틀 안에서 캐릭터들이 보여지지만 반대로 애정신에 있어서는 그 어떤 로코보다 강렬했다. 바로 이런 점이 드라마 '간동거'를 사랑했던 시청자들에게 어필했던 지점이다. 이혜리는 "제가 웹툰을 봤을때도 그랬고 대본을 봤을때도 전체적으로는 그렇지 않는 느낌인데 스킨십 장면은 굉장히 강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하며 "키스씬을 4년 전에 찍어보고 정말 오랜만에 찍어서 배인혁과의 키스씬을 찍을 때는 많이 부끄러웠다. 배인혁에게 의지하면서 첫 키스씬을 찍었다"라며 '간동거'에서의 첫 키스씬 촬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이혜리는 "배드신의 경우는 다행히도 장기용과 많이 친해진 다음인 후반부에 찍어서 어려움은 없었는데, 작가님들의 전작('김비서가 왜그럴까')에서 키스신이 화제가 되었기에 이번 작품에서도 좀 잘해줬으면 좋겠다는 코멘트가 있으셨다."라며 뜻밖의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잘해야지! 생각을 하고 그 장면만 거의 10시간 정도 찍었는데 방송을 보니까 저희가 찍은 거의 아주 일부분만 나왔더라. 감독님께 어떻게 된 거냐 여쭤봤더니 15세 관람가라 그렇게 됐다고 하시더라"라는 말로 방송에 보여지지 않은 10시간 분량의 촬영 장면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여성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했던 많은 장면들이 있었지만 이혜리가 뽑은 대표 장면은 무엇일까? "4부 엔딩이다. 신우여가 문학 소설 문구를 담이에게 읽어주는 장면인데, 이 장면은 웹튼을 볼때도 그렇고 대본을 봤을때도 가장 설렜는데 그 장면을 찍을때의 환경과 날씨, 분위기까지 아직도 많이 생각이 난다"라며 카페에서 두 사람이 마주앉아 솔직한 마음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던 장면을 이야기했다.

이혜리는 "사실 초반부터 모든 장면을 너무 열심히 찍어서 '감독님 적당히 좀 해요'라고 할 정도로 모든 장면에 공을 들였다. 우리끼리 남성우 감독님을 '엔딩요정'이라고 부를 정도로 감독님이 엔딩마다 공을 들이셨고 매회 엔딩마다 다음회엔 '이런걸 보여주겠지?'하는 몽글몽글한 느낌이 담겨졌다"라며 모든 회차의 엔딩 장면이 다 대표장면이었다고도 덧붙였다.

이혜리는 '응답하라1988'에서 함께 연기한 고경표의 특별 출연에 대해 "제가 부탁드린 건 아니고 관계자가 러브콜 했는데 대본이랑 캐릭터도 안보고 흔쾌히 승락했다고 하더라. 생각보다 분량도 많고 대사가 많았는데 현장에 와서는 '너 하니까 해야지'라고 말해줬다. 제가 크게 한번 쏘겠다고 했다"라며 이야기했다.

박경혜, 김도완 배우와도 찐친 케미를 선보인 이혜리는 "두분 모두 너무 좋고 잘하시는 배우들. 원래 매 씬마다 리허설을 하고 촬영하는데 나중에는 서로 재미있는 걸 하고 싶은 욕심에 미리 보여주지 않으려고 리허설을 안하고 바로 촬영을 했다. 저는 그 사이에서 웃음을 참는게 너무 힘들었다"라며 현장의 유쾌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장기용과의 스킨십 장면에 대한 류준열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이혜리는 "너무 사랑했던 드라마고 캐릭터라서 드라마 위주로 기사가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류준열에게는 너무 늘 많이 이해해주고 응원해주고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며 짧지만 확실하게 답하며 공개 연애 이후 지금까지도 잘 만나고 있음을 밝혔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크리에이티브그룹아이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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